우울증인데 약 없이 우울중을 극복할 수 있나요?
저는 16살 학생입니다.
현재 시험이 얼마 안남기도 하고 예전부터 조금씩 있던 우울증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1학년때는 그냥 알아서 낫겠지 하고선 부모님께 말을 하지 않고 있었고 2학년때는 우울감이 너무 많이 심해져 자해라던가 약물자해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쓸모없는 짓을 했는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2학년이 지나가고 지금 3학년인데 아무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나 진로라던가 중요한 일들이 코앞에 있는 상황인데 그냥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기분이 계속 나더라고요 운동이라도 하면 나아질까해서 운동도 해보고 좋아했던 일들을 해도 금방 다시 우울해져버려요.
평범하게 생각해보려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애초에 평범하게 생각하는 법도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다 흘러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간히듭니다.
가끔은 눈 앞의 모든 사람이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고 또 가끔은 횡단보고 앞에서 뛰어들어 지나가는 차에 치여서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 증상은 우울증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면 진료도 받고 약을 먹어서라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좀 걱정이 됩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우울증을 앓고계신데 좀처럼 얘기하기가 꺼려집니다. 예전에 어머님께서 크게 자해를 하시고 응급실에 가셨던 적이 빈번하신데다 어머님께서 술만 마시면 끝도없이 술을 마시기도 하고 술을 마시면 자주 싸우시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면 또 우실까봐 걱정되기고 하고요 약을 먹는다고 하면 반대하실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데 혹시 정신과를 가지 않고 우울증을 나을 수 있을까요? 질문 남겨봅니다.
개인적으론, 소아정신과 방문하여, 상담 및 (필요하다면) 약물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만
여건상 여의치 않다면
1. 신뢰할 수 있는 상담? 대화? 상대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상담 선생님 같은 분들..)
2. 사소한 일이라도 ,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매일 실천하고, 본인을 칭찬해 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네요,
3. 반드시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빠른 호전을 기원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인것 같습니다. 고 3이라는 환경 자체가 당장 해결될수도 없을 것이구요. 약을 드시면서 우울증을 조절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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