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이 일언 계기가 궁금합니다.

Question

인연 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중에 병자호란으로 무고한 백성이 오랑케에 끌려가 처참하게 학살 당하는 장면을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병자호란은 왜 일어났을까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7세기 정세는 청과 명 사이의 전쟁이 주축이고 조선은 부차적 요인에 불과했다. 그런데 압록강 주변 요동지방이 전쟁 무대가 되면서 조선이 급속하게 말려들어가게 된 것이다. 명은 지금 내정이 허약할 대로 허약해져 있지만 요동도사 모문롱의 끈질긴 저항으로 요동에서 대치선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되자 청에게는 요동정벌이 급선무로 떠올랐고 이 시점에서 조선이 눈엣가시가 된 것입니다.

청은 이제 강성해진 국력을 배경으로 태도를 한층 강화시켜 지난 고려 때 몽고와 금이 그랬듯이 조선에게 전면적인 사대를 요구해왔다. 요동을 정벌하고 이에 명 본토로 진격하기 위해서는 배후의 불안 요소인 조선을 완전히 제압해두어야 했습니다.
1632년 조선은 인목대비 국상사절로 온 만월개를 냉대하고 1635년 인영황후 조문사절을 살해 및 추방하는 등 강경일변도로 대응한 것이 결국은 병자호란의 시초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627년 후금의 조선에 대한 1차 침입 때 조선은 무방비 상태로 후금에 당함으로 후금에 대해 형제의 맹약을 하고 두 나라의 관계는 일단락 됩니다.

조선은 정묘호란 이후 후금의 요구를 들어 1628년 이후 중강과 회령에서의 무역을 통해 조선의 예폐외에도 약간의 필수품을 공급, 그러나 그들은 당초의 맹약을 위반하고 식량을 강청하고 병선을 요구하는 등 온갖 압박을 가했고, 후금군이 압록강을 건너 변경 민가에 침입해 약탈을 자행, 변방의 백성과 변방 수장들의 괴로움이 심했습니다.

이러한 후금의 파약의 행위로 조선의 여론은 군사를 일으켜 후금을 치자는 척화배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격증하게 되며 당시 후금은 만주의 대부분을 석권하고 만리장성을 넘어 북경 부근까지 공격하며 정묘호란 때 맺은 형제의 맹약을 군신의 의로 개약하자 요청, 황금, 백금 1만냥, 전마 3000필 등 종전보다 무리한 세폐와 정병 3만까지 요구합니다.

조선은 이러한 그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화의 조약을 무시하고 후금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1636년 2월 용골대, 마부태 등이 후금 태종의 존호를 조선에 알림과 동시에 인조비 한씨의 문상 차 조선에 사신으로 왔는데 그들이 군신의 의를 강요해 조선의 분노가 폭발, 조정 신하들 가운데 척화를 극간하는 이가 많아 인조도 이에 동조해 사신의 접견을 거절하고 국서를 받지 않았으며 후금 사신을 감시하게 했습니다.

조선의 동정이 심상치않음을 알아차린 그들은 일이 낭패했음을 간파하고 민가의 마필을 빼앗아 도주하는데 도망치던 중 조선 조정에서 평안도관찰사에 내린 유문을 빼앗아 본국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후금에 대한 조선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그들도 비로소 명확하게 알수있게 되며 재차 침입을 결심하게 됩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묘호란이 일어난 이후로 군신의 예와 조공을 더욱 더 많이 바칠 것을 요구한 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오랑캐들은1636년 병자호란을 일으킵니다. 인조는 미처 강화도로 피신하지 못하여 남한산성에서 오랑캐와 대적을 하게 되었으나 강화도에 있던 왕실가족들을 볼모로 협박을 당해 삼전도에 나와 후금 황제 앞에서 삼배고구두의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이후 소현세자와 세자비 봉림대군 삼학사인 윤집 오달제 홍익한 등이 볼모로 잡혀가고 군신의 예를 갖출 것 등을 강요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