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아들 사춘기 우울증이 온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중 1 학기 말부터 사춘기가 심해지긴 했습니다. 소리도 지르고 욕도하고...
코로나로 학교를 안가고 더 심해져서 공부도 안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하루종일 유투브보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을 더 가득채우고 욕도 늘고.... 화가나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러다 극도로 짜증이 나거나 감정조절이 안되는 순간 자해를 하기 시작했고, 벌써 3번이나 몸에 상처를 냈습니다.
너무 놀라 왜그러냐 물어보니 자긴 원래부터 20살 되면 죽을 생각이었는데
어차피 죽을꺼 조금 일찍 죽어도 좋겠다 싶었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가 널 실망시켰냐? 엄마아빠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냐? 물어보니 엄마아빠 때문이 아니랍니다.
그럼 무슨 문제가 있는거냐? 했더니
어른이 되어서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게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군대도 가기 싫고 어른되면 취직해서 돈만벌다 죽는거 아니냐고 그러네요.
아니 지금도 그닥 행봉한 걸 잘 모르겠다고 초증학교 6학년 때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고 하네요.
그럼 넌 언제 행복하냐고 물어보니 게임을 하거나 맛있는 거 먹으면 좋고 행복하다고하네요.
저희 가정 제가 봐도 남이 봐도 별 문제 없는 그냥 그냥 평범한 가정입니다. 가정 폭력도 없고 아이 학습 스트레스도 거의 주지 않았어요. 학원 싫다고 해서 학원도 보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냥 혼자 잘 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믿어줬고 늘 고마워했습니다.
동생들 잘 챙기고 엄마 아빠한테도 살갑고 정 많은 아이... 불쌍한 사람이나 동물 보면 스스로 용돈모아 기부도 하고 슬퍼서 울던 아이였는데
사춘기라지만 그랬던 아이 입에서 행복하지 않다 자긴 죽을꺼다 소리를 듣고
내 자식 스스로 몸에 상처내는 걸 보자니
사실 제가 죽을 것 같습니다. 불면증도 생겼고요. 별생각 없다가 아이 생각이 스치기만 해도 눈물이 나서...
이런 모습 보여주는 것도 않좋을 것 같은데...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저도 좀 나아졌나?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어요. 그냥 말로 표현을 안할 뿐이었더라구요.
아이는 자기도 죽음을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죽을껀 아니라서 그냥 할 것 하면서 사는 거라고... 엄마도 울지말고 미리 슬퍼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어떻게 그러나요.
더군다나 엄마아빠가 참다참다 한소리 한다치면 (욕을 너무 한다거나 잠을 3~4시까지 안자고 게임을 한다거나) 어김없이 자해 흔적이 보입니다. 다 제 잘못인 것 같고 하루하루가 불안하네요.
이러면서도 상담은 싫다고 합니다. 끌고 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아이의이런부분이라면 가정보다 외부에서 어떤말못할자극을받았을수있습니다
현재글을 읽어보니 가정에서는 아주따뜻하고지지적인환경인듯합니다
아이가 말을하지않고 이대로 둔다면아주위험할수있습니다
흔히 자살위험군평가시 현재글만으로보아도 아주위험한케이스가될수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추천드리는것은 입원치료입니다
이런경우가지속적으로발생한다는것은 누군가의도움을요청하고있다는것입니다
그러나 그속에는가족에미안함이나 부끄러움도있을것입니다
그렇기에 추후에 자해나 이런상황이온다면 입원치료를받는것이좋을듯합니다
스스로거부하더라도 동의입원이나 혹은자해위험이크다면 경찰동반한 응급입원이가능합니다
또한 각지역에는 자살예방센터가존재하기에 상담을해보시는것도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