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손부터 어깨까지 저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당뇨,고지혈,고혈압

복용중인 약

당뇨약,고지혈증,고혈압약

몇개월전부터 오른쪽 부위만 손부터 어깨까지 저리는 현상이 생겼는데 특히 손바닥부분은 저림이 조금 심한것 같아서 병원을 가볼 생각입니다만 단순히 잠을 자는 자세가 나빠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서 그런건지 특별히 어떤 질환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이것도 당뇨와 관계가 있는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몇 달째 오른쪽 손부터 어깨까지 저리고, 특히 손바닥 부위의 저림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몇 가지 원인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경추(목뼈) 신경근 압박, 즉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나 경추 협착에 의한 신경근병증(cervical radiculopathy)입니다. 목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면 해당 신경이 지배하는 팔 전체 경로를 따라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이 발생하는데, 어깨에서 손끝까지 이어지는 편측 저림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손바닥 저림이 두드러진다면 특히 6번에서 7번 경추 신경근 범위와 잘 부합합니다.

    동시에 손목 부위에서 정중신경(median nerve)이 눌리는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도 배제해야 합니다. 이 경우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저림이 주된 증상이며, 밤에 특히 심해지거나 손을 흔들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당뇨 환자에서 수근관 증후군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당뇨성 말초신경병증도 관련이 있을 수 있으나, 전형적인 당뇨 신경병증은 양쪽 발끝부터 시작해 위로 올라오는 양말-장갑 형태의 대칭적 분포를 보입니다. 오른쪽 팔에만 국한된 편측 저림은 당뇨 신경병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고, 오히려 구조적 신경 압박이 당뇨로 인해 더 쉽게 증상화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를 모두 가지고 계신 만큼, 뇌혈관 또는 심혈관 원인도 한 번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만 수개월간 지속되는 고정된 편측 저림이 주 증상이고 운동 마비나 언어 장애, 얼굴 감각 이상이 없다면 급성 뇌졸중보다는 앞서 언급한 국소 신경 압박이 더 유력합니다.

    진료 방향으로는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에서 경추 MRI와 신경전도 검사(nerve conduction study)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감별 방법입니다. 단순히 수면 자세 문제로 보기에는 수개월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조적 원인을 반드시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