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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자라185
깔끔한자라18520.11.05

4살 아이가 빨대물병에 집착해요 ㅠ

첫째 아이가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 빨대 물병에 집착해요. 원래 일반 컵으로도 물이나 음료도 잘 마시던 아이였는데 둘째가 태어나 집으로 온 이후로 다시 빨대 물병에 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자꾸 입에 물고 다녀요. 물병에 물이 없는데도 자꾸 빨고 다니네요. 혼내서라도 중재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르는척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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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찰떡콩떡맘 님. 반갑습니다^^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빨대 없이도 물을 잘 마시던 첫째 아이가 빨대 물병을 물고 다니고 있으니 걱정이군요.

    두 아이 양육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첫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싶은 엄마의 모습에 지지를 보냅니다.

    동생이 생기면서 첫 아이 반응은 어떤가요?

    첫 아이는 동생에게 어떻게 다가가나요?

    엄마는 첫 아이에게 동생에게 어떤 행위를 보일 때 무엇이라고 반응하시나요?

    나도 모르게 둘째 아이에게 집중하다 보니 첫 아이에게 놓치는 부분이 무엇이라고 여기나요?

    혼내서라도 중재하거나 아이의 욕구가 좌절되고, 모른 척하면 하시면 행동은 강화되면서 양육자가 스트레스가 될 테죠^^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첫 아이를 '다 큰 애'로 보지 않기! 입니다.

    둘째를 낳고 보면 첫째가 형, 언니 같아 기특하고 참 대견해 보입니다.

    첫 아이는 변한 것 없이 그대로인데 옆에 더 어린아이가 있다는 사실로 엄마 눈에는 상대적으로 큰아이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울고 있는 젖먹이에게는 집중적인 관심을 쏟아주니 첫째는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무엇인가 관심 끄는 도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엄마가 스스로 '맏'이라는 타이틀로 첫째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평 육아' 실천하기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서로 자신이 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여깁니다. 나는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그렇게 기억하지 않습니다. 첫 아이에게 ‘양보해’ 요구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첫 아이에게 눈길을 주다가 둘째 아이에게 눈길을 보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첫 아이는 동생만큼 부모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공평하게 육아를 하고 싶다면 단지 '첫째'라는 이유로 양보와 이해를 요구하지 마시고, 동생이라는 이유로 첫째보다 적게 가지라고 요구하지 마세요. 물건도, 사랑도, 시간도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상대성 원리를 적용해야 합니다. 절대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젖먹이 아기에게는 꽤 긴 시간을 육아에 할애해야 하지만 반면에 말이 통하는 첫 아이에게는 양적인 시간보다 함께 공감하며 놀 수 있는 시간인 '질적인 시간'을 내주시면 빨대를 잡는 횟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첫 아이와 함께 할 ‘놀이 만들기’입니다. 아이 눈높이로 커다란 전지 하나만 줘도 재미있게 놀아요. 바닥에 레고 블록만 놓아주면 아이는 쌓고 만들고 재미있게 놀고 밀가루 반죽, 미역 클레이를 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며 역할 놀이를 합니다.

    블록이나 퍼즐은 머리 맞대고 제법 긴 시간 진지하게 몰입하여 놀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찰떡콩떡맘 님. 첫 아이 행동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공평한 사랑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 간의 ‘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