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변발은 전치후변 (前薙後辮)으로 앞머리는 깎고 뒷머리를 땋아 늘이는 만주족 (滿洲族)의 변발양식이었다고 합니다. 청조는 변발령을 내려 중국인에게 변발을 강요하였으나 머리를 땋아 올려 관 (冠)을 쓰는 것을 의관 (衣冠)의 풍속으로 여긴 한족 (漢族)은 맹렬한 반발과 저항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두발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전투 시에 투구를 쉽게 벗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위생상의 문제도 해결 가능 했다고 합니다.
변발은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흉노족 탕구트족 돌궐족 몽골족(동호족 선비족 거란족)과 만주족(여진족) 머리매무새입니다. 때때로 아메리카 토착민의 땋은 머리나 일본의 존마계까지 포함하기도 합니다. 유목민족들이 말을 타는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데 모자를 쓰면 머리에 땀이 차고 불편하기에 앞과 옆머리까지 밀어버리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