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모낭염이든 여드름이든 짜야 없어지는 걸까요?
1. 모낭염이든 여드름이든
시간이 지나면 끝이 하얗게
올라오잖아요
그러면 샤워하다 자연스럽게
터지기도 하고
간지러워서 긁다가
터지기도 하는 것들은
그냥 놔두는 편인데
이런것들 말고
2. 지독스럽게 안나오는 것들은
알콜스왑 소독하고
란셋으로 찌른 뒤
면봉으로 살짝 누르면 나오더라구요
3. 이런거 외에도
하얗다가 끝이 구멍난것처럼
뽁 뚫려있는 애들보면은
누르면 치즈처럼 팍 나오고
다 나왔다 싶을때
한번 더 누르면 단단한 치즈같은
것들이 팍 하고 나오더라구요
이거 한번 더 안눌렀으면 어쩔뻔할정도로요
<결론>
2번이랑 3번은
안짜면 몇달동안 안없어지던데
특히 3번은요
가끔씩 블랙헤드 마냥
피지기둥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이런것들 짜야 없어지는거죠?
보습하고 손안댄다고 없어지는 것들 아니죠?
그랬더니 점 되는거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말씀하신 2번·3번 유형은 자연 소실이 거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보이고, 그렇다고 해서 집에서 짜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흉·색소침착(점처럼 보이는 변화) 위험이 높습니다.
아래 증상별로 나누어 설명드립니다.
1. 자연스럽게 일주일 내로 올라왔다가 샤워 중 터지는 것
이건 보통 표재성 농포(얕은 여드름·모낭염)입니다.
대개 3~7일 안에 자연 배출되기 때문에 굳이 짜지 않아도 흔적이 최소화됩니다.
2. 몇 달 동안 안 없어지고, 바늘로 열어야 나오는 형태
이건 진피 깊숙한 쪽에 피지·각질이 갇혀 있는 ‘폐쇄성 면포(화이트헤드)’나 모낭 내 경결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적으로 구멍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오래 갑니다.
다만 집에서 바늘로 열어 짜는 과정은
– 과도한 압력으로 진피 손상
– 멜라닌 침착
– 작은 흉터
을 만들기 쉬워서 점처럼 남아 보일 수 있습니다.
3. 뒤늦게 “두 번째로 딱딱한 것”이 나오는 경우
이건 흔히 말하는 피지기둥(keratin plug)입니다.
바깥의 묽은 내용물이 먼저 나오고, 깊은 곳의 단단한 핵(core)이 뒤늦게 나오는 구조입니다.
핵이 빠지지 않으면 그 부위가 지속적으로 만성 염증을 일으켜 오래갑니다.
그래서 “짜지 않으면 몇 달 지속되는” 경험을 하신 겁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집에서 짜면 흉터·착색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리
• 말씀하신 유형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게 보이는 형태가 맞습니다.
• 하지만 “집에서 직접 짜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전문의가 시행하는 코메도 압출, 또는 국소 약제(아답alen, 듀악 등) + 레티노이드가 훨씬 안전합니다.
• 반복적으로 같은 위치에서 “점처럼 남는다”는 건 이미 색소침착 또는 미세 흉터가 시작된 것입니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보수적 접근
1. 집에서는 딱딱한 덩어리라도 억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안전
2. 군집적으로 반복된다면
– 레티노이드(저용량)
– 벤조일퍼옥사이드(BPO)
– 필요 시 항생제 연고
조합이 효과적
3. 압출이 필요한 경우는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편이 흔적을 최소화합니다.
집에서 하는 압출은 장기적으로 색소침착을 회복하기 더 어렵습니다.
단순 보습만으로 사라지는 형태는 아니므로, 관리 방향 자체를 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맞습니다. 결국에는 물리적으로 제거를 하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의사들이 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 및 흉터가 남을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병원에서는 소독을 하고 제거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