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달러로만 결제하게 된 것은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간에 협정으로 사우디가 석유를 매각할 때 달러로만 결제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사우디는 이란 혁명으로 이란 왕정이 폐지된 것에 대한 큰 불안을 가지고 있던 것이 미국과 이와 같은 협정을 맺게 된 배경으로 생각합니다. 이로써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로 지위를 굳건히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우디가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페트로달러로 미 국채를 사주면 미국은 사우디 왕조에 군사장비를 파는 등 외교·정치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협상의 기본 골자였습니다. 미국은 페트로달러를 통해 원유시장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반면 사우디 왕조는 미국 군대를 통해 안보우산을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가 서로 이득이 맞았기 때문에 패트로달러가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