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을쓰고 설겆이하면 세균이 그냥 맨손보다 17배라는데요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할 때 세균이 더 많다는 이야기는 일부 연구에서 보고된 바는 있으나, 이를 “항상 17배 많다”라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고무장갑 내부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장갑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사용 후 내부가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세균 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임상적으로는 맨손 설거지보다 고무장갑 사용이 피부 보호 측면에서 더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제, 물, 마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손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자극성 접촉피부염(irritant contact dermatitis)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부 보호 관점에서는 장갑 사용 자체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다만 위생을 위해 몇 가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설거지 후 장갑 내부를 물로 헹군 뒤 뒤집어 말리거나 건조시키는 것이 좋고, 내부가 젖어 있으면 세균 증식이 쉬우므로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같은 장갑을 오래 사용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사용 전후로 손을 비누로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정리하면, 고무장갑이 반드시 더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적절히 관리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피부 보호와 위생 관리 측면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 합리적입니다.참고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Guidelines on Hand HygieneCDC Hand Hygiene GuidanceTextbook of Dermatology (접촉피부염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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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할때 남편약이요!문의드려요!!
사진에 보이는 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콜헥스정(가래 배출을 돕는 거담제), 슈다페드정(코막힘 완화제, pseudoephedrine), 라프라졸정 10mg(위산분비 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계열), 모사틴정(위장운동 촉진제, mosapride), 세즈펜 8시간 이알서방정 650mg(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스타라진정(항히스타민제).이 약들은 감기·비염·위장 증상 등에 흔히 처방되는 약으로, 남성이 복용하는 경우 정자 생성이나 수정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모사프라이드, 프로톤펌프억제제, 항히스타민제, 거담제, pseudoephedrine 등은 남성의 단기 복용이 임신 시도 자체를 제한해야 할 약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준비에서 문제 되는 약은 남성이 복용하는 항암제, 일부 면역억제제, 남성호르몬 제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같은 약들입니다.따라서 사진에 있는 약을 며칠 복용하는 정도는 임신 시도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됩니다. 특별히 단약 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권고도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다만 고열, 감염 자체는 일시적으로 정자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 뒤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보통 더 권장됩니다.참고: EAU Guidelines on Male Infertility, Campbell-Walsh-Wein Ur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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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간이 지난 콘몸을 개봉하지 않은 경우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을까요?
콘돔은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 개봉하지 않았더라도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콘돔은 대부분 라텍스(latex) 또는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들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재질이 점차 열화되어 탄성과 강도가 감소합니다. 이 과정은 포장이 밀봉되어 있어도 완전히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온도 변화, 습기, 빛 등에 노출된 환경에서는 열화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의 주요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미세한 균열이나 파열 위험이 증가하여 성관계 중 찢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윤활제가 건조되거나 변질되어 마찰이 증가하고 사용 중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임 실패나 성매개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인체에 직접적인 독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피임 실패나 성매개감염 예방 실패라는 측면에서 실질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은 사용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참고 근거: World Health Organization. Male Latex Condom Specification;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STI Prevention Guidelines; Contraceptive Technology (21st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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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피부벗겨짐 질문드립니다
한 손가락, 특히 엄지에만 1개월 정도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 임상적으로 다음 상황이 흔합니다.첫째, 자극성 접촉피부염. 세정제, 알코올, 물 접촉, 휴대폰·마우스 마찰 등 반복 자극으로 손끝 각질이 벗겨집니다. 통증이나 가벼운 따가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둘째, 각질박탈증(keratolysis exfoliativa). 손가락 끝에서 얇게 벗겨지는 형태가 특징이며 가려움은 거의 없고 표피만 얇게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셋째, 국소 습진이나 손 무좀(tinea manuum). 특히 한쪽 손에만 지속될 때는 무좀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이 경우 가장자리가 더 뚜렷하거나 각질이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자극성 피부염이나 각질박탈증이 의심되면 요소(urea) 10에서 20퍼센트 크림, 세라마이드 보습제 등을 하루 2에서 3회 사용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있으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1에서 2주 정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좀이 의심되면 테르비나핀(terbinafine) 또는 케토코나졸(ketoconazole) 같은 항진균제를 2에서 4주 사용합니다.다음 상황이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1개월 이상 지속, 범위 확대, 균열이나 통증 발생, 발 무좀 동반시 반드시 진료를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필요 시 진균검사(KOH 검사)로 무좀 여부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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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성격이라 여기저기 찧어 멍이 들어요.
멍(타박상)은 외부 충격으로 피부 아래 모세혈관이 터져 혈액이 고이면서 생깁니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흡수되며 보통 2주에서 3주 사이에 사라집니다.초기 24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혈관 수축으로 추가 출혈과 부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후 2일 정도 지나면 온찜질을 하면 혈액 흡수가 조금 빨라질 수 있습니다. 멍 부위를 심하게 마사지하는 것은 초기에는 오히려 출혈을 늘릴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국소적으로 헤파린 성분 또는 비타민 K 함유 멍 연고를 사용하면 흡수 속도가 약간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는 개인차가 있습니다.특별한 외상 없이 멍이 자주 생기거나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에는 혈소판 감소, 응고 이상, 간질환 등 확인이 필요할 수 있어 혈액검사를 권합니다. 현재처럼 부딪힌 후 생기는 멍이라면 대부분 정상 범위 상황입니다.참고UpToDate “Evaluation of easy bruising”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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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영양제 먹고 난 뒤 오줌 색이 탁해요
마그네슘이나 비타민 C 영양제를 복용한 뒤 소변 색이 약간 탁해 보이는 경우는 실제로 드물지 않습니다.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는 체내에서 대사된 뒤 일부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소변 산도가 변하거나 결정 형태 물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변이 약간 흐리거나 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 섭취가 적을 때는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자체가 소변을 직접 탁하게 만드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일부 제형에서는 소변 내 미네랄 농도 변화로 일시적인 탁함이 보일 수 있습니다.다만 다음 상황이 동반되면 단순 영양제 영향보다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변 시 통증, 빈뇨 또는 절박뇨가 있는 경우, 소변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 지속적으로 매우 뿌옇거나 침전물이 보이는 경우, 발열이나 하복부 통증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요로감염이나 결석 가능성 확인을 위해 소변검사가 필요합니다.증상이 없고 영양제를 복용한 시점과 정확히 겹친다면 대부분 일시적 현상이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정상 소변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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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진단받은지 2년 됐습니다 ..
뇌경색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사혈(피를 일부 빼는 민간요법)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현재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혈소판 기능이 억제되어 출혈 위험이 증가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혈을 시행할 경우 예상보다 오래 피가 멈추지 않거나 피부·피하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사혈이 뇌경색의 재발을 예방하거나 혈액순환을 개선한다는 근거는 현재 의학적으로 확인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 뇌경색의 재발 예방은 항혈소판제(예: 아스피린) 복용,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금연, 체중관리, 규칙적 운동 등이 핵심입니다. 사혈은 일부 전통요법에서 시행되지만 뇌경색 환자의 치료나 재발 예방 방법으로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지 않습니다.따라서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상태에서는 사혈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혈액순환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면 담당 신경과에서 약물 및 위험인자 관리 상담을 받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참고: American Heart Association/American Stroke Association Stroke Prevention Guideline,일반 내과 교과서의 항혈소판 치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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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서 다장 빨리 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알코올은 간에서 일정 속도로 분해되기 때문에 실제로 술을 “빨리 깨게 하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간의 알코올 분해 속도는 개인 차이는 있으나 보통 혈중 알코올 농도가 시간당 약 0.015% 정도 감소하는 수준으로,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야 감소합니다.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탈수를 줄이고 숙취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알코올 분해 속도를 직접 빠르게 하지는 않습니다. 음식 섭취는 위 배출 속도를 늦춰 추가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휴식과 수면이 실제 회복에 가장 중요합니다. 커피, 찬물 샤워, 운동 등은 일시적으로 각성감을 줄 수 있으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지는 않습니다.따라서 실제로 술에서 가장 빨리 회복되는 방법은 추가 음주를 중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하며 간이 자연스럽게 알코올을 대사하도록 기다리는 것입니다.출처: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NI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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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등 피부가 오돌토돌?해요...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작은 피부색 구진이 균일하게 모여 있고, 홍반이나 진물·딱지 없이 거칠게 만져질 가능성이 높은 형태입니다. 영유아에서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모공각화증(keratosis pilaris)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낭 입구에 각질이 쌓이면서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만져지는 질환입니다. 팔 바깥쪽,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흔히 나타나며 가려움은 거의 없거나 경미합니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에서도 흔하며 질환이라기보다 피부 체질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둘째, 단순 피부 건조(xerosis cutis)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는 피지 분비가 적어 건조해지기 쉬운데, 건조하면 모공 주변이 도드라져 오돌토돌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목욕 후 보습이 부족하면 더 잘 나타납니다.셋째, 땀띠(miliaria)는 가능성은 있지만 사진에서는 전형적인 붉은 발진이나 작은 물집이 보이지 않아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입니다.현재 사진상으로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나 감염성 병변(농가진, 사마귀 등)을 의심할 특징은 뚜렷하지 않습니다.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소(urea), 세라마이드(ceramide), 글리세린 성분 보습제가 도움이 됩니다. 강한 때밀기나 스크럽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목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거나 유지되더라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다만 다음 경우에는 소아과 또는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병변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 붉어지거나 진물이 생기는 경우, 혹은 2개월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점점 두드러지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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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운데 괜찮은거겠죠?? 막 암일까봐 괜히 무서워요
현재 말씀하신 상황만 보면 대장암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첫째, 연령입니다. 대장암은 대부분 50세 이후에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20대 초반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가족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이나 린치 증후군(Lynch syndrome) 같은 유전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연령대에서 대장암을 의심하는 상황은 흔하지 않습니다. (EAU, NCCN, UpToDate 종양 역학 자료)둘째, 이미 시행한 검사 결과입니다. 복부 초음파, 심장 초음파, 심전도, 흉부 X-ray,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위내시경에서도 식도염 정도만 확인되었다면 현재 설명되는 증상이 종양성 질환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장암에서는 보통 지속적인 체중 감소, 혈변, 지속적인 배변 습관 변화, 빈혈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셋째, 증상의 양상입니다. 말씀하신 “가슴을 쥐는 느낌”, “갈비뼈 아래 통증”, “골반과 허리 통증이 왔다가 사라짐” 같은 양상은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서 훨씬 흔합니다.첫째,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이미 내시경에서 식도 염증이 확인된 점과도 일치합니다.둘째, 근육 긴장이나 늑간 신경통. 스트레스나 자세 문제로 갈비뼈 주변과 등, 허리 쪽 통증이 번갈아 나타날 수 있습니다.셋째, 불안으로 인한 신체화 증상. 암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 실제로 흉부 압박감이나 복부 불편감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정리하면, 현재 나이와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대장암 가능성은 임상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이미 시행된 검사도 비교적 충분한 편입니다. 현재 확인된 식도염이 흉부 압박감이나 상복부 불편감을 만드는 경우가 실제로 흔합니다.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새로 나타난다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지속적인 혈변,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빈혈, 배변 습관의 뚜렷한 변화(설사와 변비 반복 등), 통증이 점점 악화되며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현재 상황만 보면 “암 가능성 때문에 걱정해야 할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식도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카페인, 야식, 눕는 습관, 스트레스)이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참고Campbell-Walsh-Wein UrologyNCCN Colon Cancer GuidelinesUpToDate: Epidemiology and risk factors for colorectal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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