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귤은 보관이 좀 힘든것 같습니다. 하나가 상하면 확퍼지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귤이 썩으면 특유의 녹차색 곰팡이(Penicillium digitatum)가 핀다. 관리를 잘해도 썩은 것이 섞인 박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유통과정에서 박스채로 욱여넣고, 던지고 하다보니 내상을 입기 때문이다. 햇빛이나 조명을 받으면 더 빨리 썩고, 습도가 높아도 역시 빨리 썩는다. 또한 농장에선 귤을 상자에 담을 때 손톱을 기른 사람은 절대 쓰지 않는다. 귤을 담다가 자기도 모르게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30] 일반 소규모 도매상에서 귤박스를 산다면, 주인이 박스 테이프를 칼로 끊어 열어 귤을 확인해보고 썩은 걸 버리고 그만큼 채워서 다시 테이프를 붙여서 주는 경우도 있다.귤을 보관할 때는상하거나 상처가 있는 것, 말랑말랑한 귤을 골라내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다. 심하면 음식물 쓰레기통에 폐기해야 한다.실온에서 박스 채로 보관할 때는 박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간격을 둬 담고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31]에 보관해야 한다.냉장고 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도록 보관용기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서로 부딪히지 않게 간격을 두어서 귤을 담는다. 장기보관의 경우는 냉장고가 좋다.귤을 세척할 때는 귤이 잠길 정도의 물에 베이킹소다 또는 소금을 두 스푼 정도 물에 넣고 녹인 후, 귤을 5분 정도 담갔다가 깨끗한 물로 헹궈 물기를 닦아주면 된다.또한 귤도 숨을 쉬며 습기를 내뿜기 때문에 통풍이 안 되면 습기가 차 쉽게 썩는다. 수시로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서 썩거나 썩기 시작한 귤을 골라내 주면 보관 기관이 늘어난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보관하면 겉으론 멀쩡하지만 속에서 말라 비틀어지기 때문에 두 달 넘게 보관할 생각 말고 빨리 먹어서 없애야 한다.
Q. 미세먼지는 계절적으로 왜 봄에 유독 심할까요
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중국은 석탄 의존도가 70%가량(중국통계연보, 2011)이다. 석탄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스모그가 자주 발생하게 되며 이것이 서풍 또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되는데 중국발 스모그는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함께 혼합ㆍ축적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스모그는 연기(smoke)와 안개(fog)의 합성어로, 안개와 미세먼지ㆍ황산화물ㆍ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혼합되어 안개가 낀 것처럼 대기가 뿌옇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나 스모그 둘 다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치는데 고농도 발생 시 시정(visibility)을 악화시켜 대기가 뿌옇게 보이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황사가 중국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발생한 자연현상인 반면,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은 자동차ㆍ공장ㆍ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 된다.[네이버 지식백과] 미세먼지 - 은밀한 살인자 (지구과학산책, 반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