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서양에서는 왜 여자가 남편 성을 따르나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 미국에서도 여성이 남편성을 따라가는 비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현재는 약 70% 정도만 남편성을 따라갑니다.2. 남편성을 따라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중세 이전만 하더라도 유럽이나 서양에서 성(last name)을 가진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아이슬란드 같은 나라는 지금도 성이 없습니다. 성이 생긴 이유가 인구가 늘면서 생긴 것입니다. 중세에 이르러서 성이 늘어났지만, 여성은 남성의 부속물로 기능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그리고 여성은 법적인 신분이 인정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혼을 하면 물건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부모에서 남편에게 양도되는 형태로 이해가 되었고, 남편에게 종속되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부모로 부터 받은 성을 버리고 남편의 성을 따르게 됩니다. 즉 남편의 자산이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9-10 세기 정도 부터 시작된 이 가부장적인 관습이 계속 내려온 것입니다.
Q. 1966년대 사건인 사카린밀수사건은 어떤거였나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966년 5월 24일, 삼성그룹의 계열사 한국비료공업(현 롯데정밀화학. 2015년 인수)이 일본 미쓰이 그룹과 공모하여 사카린 2,259포대(약 55톤)를 건설 자재로 꾸며서 들여와 판매하려고 했다가 들통난 밀수 사건이다. 사카린 이외에도 현금화가 쉬운 일제 냉장고, 밥솥, 양변기 등 말그대로 당대 재벌 삼성그룹이 잡상인마냥 밀수를 자행하다 걸린 황당한 사건. 한비(한국비료공업) 사건이라고도 한다.사실 사건 당시엔 묻혔는데, 몇 개월 후인 9월 15일 경향신문의 폭로로 이 사실이 드러나자 들끓는 민심에 부산 세관은 1,059포대를 압수하고 벌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당시 중앙정보부의 비호하에 정권에 비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은밀한 사업이었다는 설이 있다. 삼성은 밀수한 사카린을 팔아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에 일부를 밀수를 눈감아준 정권에 상납한다는 시나리오. 실제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씨가 1993년 출판한 회고록 에서 당시 정권의 묵인하에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Q. 만우절이 생긴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기원에 관해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옛날의 신년은 현행 달력으로 3월 25일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날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제가 행해졌고, 마지막 날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런데 1564년 프랑스의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택하여 새해의 첫날을 1월 1일로 고쳤으나 그것이 말단에까지는 미치지 못하였다. 때문에 사람들은 4월 1일을 신년제의 마지막 날로 생각하고 그날 선물을 교환하거나 신년 잔치 흉내를 장난스럽게 내기도 했는데, 이것이 만우절의 시초가 되어 유럽 각국으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만우절 장난에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 바보' 또는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4월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고등어를 가리킨다. 고등어가 4월에 많이 잡혀 4월 1일에 속는 사람을 ‘4월의 물고기’라고 하는 설이 있고, 4월이 되면 태양이 물고기자리를 떠나므로 그것이 기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한 고등어를 뜻하는 마크로(maquereau)라는 말에는 '유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4월은 사람을 속이는 유괴자가 많은 달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동양 기원설도 있는데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해져 3월 31일에 끝이 났으나 신자들은 그 수행 기간이 지나면 수행의 보람도 없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때문에 3월 31일을 야유절(揶揄節)이라 부르며 남에게 헛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장난을 치며 재미있어 한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이밖에 예수 그리스도가 4월 초에 안나스(제사장)로부터 가야파(제사장)에게, 가야파로부터 빌라도에게, 빌라도로부터 헤롯 왕에게, 헤롯 왕으로부터 다시 빌라도에게로 끌려다녔는데 그와 같은 그리스도 수난의 고사를 기념하여 남을 헛걸음시킨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다.오늘날 만우절은 주변 사람들에게 가벼운 장난이나 농담으로 웃음을 주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해외 유명 언론에서는 다소 황당한 만우절 특집 기사를 게재해 대중이 혼란에 빠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