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달러가 왜 행운의 의미가 됐나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행운의 2달러의 유래 미국 서부개척시절에 황금을 찾아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때 긴 여정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 때문에 2라는 숫자를 좋아했으며, 이후 화폐로 나왔으나, 지불수단으로서의 불편함이 있어 언젠가부터 사용하지 않고 단지 몸에 지니거나 보관하기 시작했고, 시중에 흔하지 않아 매우 신비로운 것으로 여겨졌습니다.더욱이 여배우 '그레이스켈리'가 60년대 '상류사회'라는 영화에 같이 출연했더 '프랭크 시내트라'로부터 2달러 지폐를 선물받은 후 '모나코'의 왕비가 되자 2달러 지폐가 행운을 가져 온다는 속설이 생겼습니다.2달러 지폐는 1918, 1928, 1953, 1963, 1976, 1995, 2002년 7차례만 발행되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친한 사람들끼리 양쪽에 한번씩 사인을 한 다음에 반을 찢어서 가지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Q. 흔히 낚시꾼을 왜 강태공 이라고 부르나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본래 이름은 태공망 여상이며, 중국 서백창에 의해 중용되어 주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느 날 강태공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그 나라의 왕자 (훗날 그 나라의 왕이됨)가 길을 걷던중.. 낚시 바늘 없이 낚시를 하던 강태공에게 왜 낚시 바늘 없이 낚시를 하냐고 물었더니..강태공이 말하기를, 전 지금... 고기를 낚는것이 아니라 세상을 낚는중입니다... 라고 인자하게 말씀하시는 것이였습니다.그걸 본 왕자는.. 아 이사람은 천하를 다스릴 사람이구나 하고..몇년뒤 서백은 주 무왕의 조부가 찾던 인물이 강태공임을 알고 천거...강태공을, 자기 나라의 군사라는 최고 높은 벼슬에 올려주고, 입신양명까지 합니다.훗날 왕이 죽은뒤 강태공은 그 나라의 황제가 되고 중국을 처음으로 천하통일한 사나이가 되었으니, 이 이야기의 교훈은 세상 최고의 낚시는 사람낚시라는 것이라는 일화인게지요.
Q. '오리발 내밀다' 의 어원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오리라는 날짐승의 발이 '오리발'이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닭발이 닭의 발이고 돼지발이 돼지의 발이듯이, 오리발은 오리의 발이다. 이 말이 어의확대나 어의전성을 일으켜 다른 뜻이 보태지거나 다른 뜻으로 바뀌어 쓰인다 하더라도, 원래의 뜻은 오리의 발이다.그러나 사전을 찾아보면 원래의 뜻은 없고 보태진 뜻만 실려 있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원래의 뜻으로 실으려면 모든 동물의 발을 다 사전에 실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염소발·낙타발·코끼리발·꿩발·비둘기발’따위를 사전에 실을 필요는 없다.그러나 그 말에 원래의 뜻 외에 덧씌워진 뜻이 있고, 그 덧씌워진 뜻으로 널리 통용될 때에는 사전에 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닭살'은 사전에 있지만, 다른 동물의 살은 없다. 다른 동물의 살은 원래의 뜻 외에 다른 뜻으로 확대되지 못했지만 '닭살'은 '털을 뽑은 닭의 껍질처럼 오톨도톨한 살갗'이라는 뜻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에 그 뜻으로 사전에 실린 것이다.사전에 올라 있는 '오리발'의 뜻은 세 가지 정도이다. 첫째, 물갈퀴와 같은 뜻으로 올라 있다. 오리, 기러기, 개구리 따위의 동물들은 발가락 사이에 막이 있어 헤엄치기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이 물갈퀴다. 잠수부나 특수 수영을 하는 사람이 물 속에서 속력을 내기 위해 양쪽 발에다 착용하는 기구도 물갈퀴라고 하고 오리발이라고도 한다.둘째, 신체적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가 붙어버린 기형의 손발을 이르는 말로 오리발을 풀이하고 있다. 이 경우는 그런 기형의 손발뿐만 아니라 그런 기형의 손발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셋째, 엉뚱하게 부리는 딴전을 비유하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 첫째와 둘째의 경우에는 오리발의 모양 때문에 의미가 확대되었다. 오리발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것에다 오리발이라는 말을 갖다 붙인 것이다. 그러나 셋째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이것은 우리의 속담에서 유래되었다. 문장으로 된 속담이 줄어서 단구(短句)로 표현되다가 다시 하나의 단어로까지 줄어버린 것이다.원래의 말은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어놓는다'이다. 분명히 닭을 잡아먹은 것을 알고 있는데, 자기는 닭은 잡아먹은 것이 아니라 오리를 잡아먹었다고 잡아떼거나 딴전을 부리는 것을 빗대는 속담이다. 이 속담에서 앞의 말은 줄여 버리고 '오리발 내밀다'만 가지고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다른 소리를 한다는 뜻으로 쓴다. 여기서 더욱 줄여서 '오리발'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이제는 '딴전 부림'이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문장 속의 키워드만으로 문장 전체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이 오리발이 정치권의 용어로 등장했다. '2억 오리발 안 풀린 의혹' 1999년 8월 19일치, 중앙일보 3면 기사 제목이다. 다른 신문에서도 모두 '오리발'이라는 용어를 썼다. 중앙일보는 기사 속에 '속칭'이라는 말을 써서 정치권의 은어 또는 속어임을 알려주고 있고, 괄호 안에 '특별 격려금'이라는 설명까지 달아 놓았다.어떻게 해서 '오리발'이 '특별 격려금'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추측컨대 위에서 살펴본 오리발의 뜻 중 셋째의 뜻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정치권에서의 돈 거래는 워낙 은밀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받고도 안 받았다고 하고, 주고도 안 주었다고 하는 풍토를 반영한 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