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각 나라의 인플레이션은 어떻게정해지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성재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각 나라는 목표 물가상승률을 정하고 해당 물가상승률에 부합시키기 위해 통화신용정책을 사용합니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에서 결정하며,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을 펼칩니다자본주의는 신용창조에 의해 돌아갑니다 따라서 돈을 매년 찍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에 풀린 화폐량과 금리가 돈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면 10년 전에 1000원으로 짜장면을 먹었는데 지금 2000원으로 올라가는 이유는 매년 돈을 찍어내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는 점점 훼손되기 때문입니다 이것 말고도 같은 가격에 재화나 서비스가 감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년 전에 1000원으로 크기가 100인 메로나를 마트에서 팔았는데 지금은 같은 가격에 크기가 50인 메로나를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역시 인플레이션의 한 종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같은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같은 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먼저,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것은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높다 또는 낮다의 기준은 목표물가상승률이고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은 하이퍼인플레이션 이라고 부릅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말씀하신 내용처럼 돈을 "휴지조각"이라도 부르는데 휴지조각이 되는 이유는 통화신용정책의 실패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으면 돈을 풀고 경기가 과열되면 인플레이션이 옵니다 하지만 인픙레이션은 임금 상승과도 엮여있기 때문에 돈을 푸는 정책이 초반에는 굉장히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하는데, 막대한 부채에 떠안게 되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되어 화폐가 구매력을 상실하게 되고 구매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휴지조각이라 부릅니다 이런 경제상황은 독재 체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돈을 풀면 경기가 부양되는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