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혈액형중에 특이한 혈액형 CIS (사스 ) AB혈액형이란 어떤 혈액형을 말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AB형의 경우에는 각각의 염색체에 A형 유전자 하나, 반대쪽 염색체에 B형 유전자가 하나 있기 때문에 AB형으로 발현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시스-AB형(Cis-AB)은 ABO식 혈액형의 돌연변이의 하나로, A형 인자와 B형 인자가 모두 하나의 염색체에 존재하게 되는 비정형 혈액형인데요, 이러한 Cis-AB형은 A와 B 유전자의 교차(crossing over) 혹은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매우 드문 혈액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은 진짜 현실일까?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은 정말 진짜 현실일까요?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은 사실 신경 신호로 변환되어 뇌에서 해석한 정보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식하는 이 세계가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있을까요? 만약 뇌가 인식하는 방식이 조금이라도 다르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또한, 꿈을 꾸는 동안에는 그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꿈속에서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현실처럼 느껴지죠.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이 세계가 사실은 하나의 꿈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더 나아가, 일부 과학자와 철학자들은 우리가 거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속에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닉 보스트롬의 ‘시뮬레이션 가설’에 따르면, 충분히 발전한 문명이 고도의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우리 같은 존재를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러한 시뮬레이션의 일부라면, 그것을 알아차릴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가 물리 법칙의 미세한 오류나 계산상의 제한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의 단서가 될지도 모릅니다.또 한 가지 흥미로운 질문은 인공지능의 인식 문제입니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하면서, 인간과 유사한 사고 능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AI가 경험하는 세계도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만약 AI가 고유한 의식과 감각을 가진다면, 그것은 인간이 경험하는 현실과 다를까요?결국 ‘현실’이란 무엇일까요? 현실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공유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 자체가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철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지만, 여전히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현실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고, 우리가 직접 경험하는 순간순간이 곧 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Q. 돼지는 하늘을 볼 수 없다는 말은 어떤 논리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네, 돼지는 하늘을 보기 어렵습니다. 수의학계에 따르면 돼지는 대표적인 굴토성 동물인데요, 이는 주둥이나 앞발로 땅을 파는 습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로 인해 체형이 고개를 숙이는 쪽으로 진화가 됐고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실제 해부학적 구조로 살펴본 돼지의 후두부는 조금 특이한데요, 크게 보면 돼지의 후두관절은 경추와 연결 돼 있습니다. 뒤통수가 척추와 붙어있다는 얘깁니다. 20번 후두관절 융기와 23번 관절융기가 1번 경추와 2번 경추에 맞닿아 있는 형태입니다. 이 뼈들이 돼지가 목을 올리는 것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것입니다. 실제 이를 증명하는 실험도 진행된 적이 있는데요, 돼지의 눈 높이에서 먹이를 준 뒤 먹이 높이를 올려봤습니다. 고개를 젖히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임에도 돼지는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고개를 들 수 있는 최대 한계치를 마주한 겁니다. 이로 인해 돼지는 하늘을 볼 수 없다는 말이 나오게 된 건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돼지가 하늘을 영영 못 보는 것은 아닙니다. 누워있는 자세에서는 돼지의 눈이 자연스럽게 하늘쪽을 향하는 만큼 당연히 위쪽 상황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늘=서있는 돼지의 머리 위’ 공식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