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가 소금을 다량 섭취했는데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소금을 너무 많이 먹는 경우 소금중독으로 여러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급성 소금중독으로 독성반응을 일으키는 소금의 양은 kg당 약 2~3g이며, kg당 4g 이상의 소금을 먹을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소금중독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식욕부진, 기력부진, 운동실조, 다음/다뇨, 떨리, 발작, 혼수상태가 있습니다. 위의 증상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야 하며, 수액처치를 통해 전해질 불균형 등을 교정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나트륨 농도의 변화는 위의 증상 외에도 심장마비, 뇌부종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중성화 수술 하기 좋은 시기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강아지의 중성화는 예방접종을 마치고 5~6개월령 이후부터 가능하며 빨리할수록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중성화를 통해 예방되는 행동과 질병들이 있기 때문입니다.수컷 강아지들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로 오줌을 아무데나 싸는 영역표시인 마킹이라는 행동을 하고, 흔히 말하는 붕가붕가라는 성적행위 또한 자주하게 됩니다. 또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간혹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성화를 통해 이러한 행동학적, 성격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전립선 비대, 전립선 염증, 고환종양 등의 질병이 유발될 수 있는데 중성화는 이러한 질병들을 예방해줄 수 있습니다. 중성화 이후에는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호르몬의 변화로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성화 이후에는 식이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