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녹슨 못에 상처가 났습니다. 어떻게 응급조치를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백승철 의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우리가 흔히 파상풍이라고 알려진 질환은 녹슨 못이나 철에 의해서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좀 왜곡된 정보입니다.파상풍은 해당 균에 오염된 토양, 거름, 금속등....해당 균이 있는 것에 의해 다치거나 피부 손상부위에 균이 침투했을 때발생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녹슨 못이 파상풍이 걸리게 한다기 보다는....못이 녹슨다는 것은 대개 습하거나 환경이 깨끗하지 못하므로.해당 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 정도로 이해하시는 편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어찌됐든간에....깨끗하지 못한 상처의 경우에는 파상풍 예방하기 위해상처를 죽은 조직, 이물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하고 소독(드레싱)을 합니다.항생제, 소염제등의 약물 치료를 하고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을 맞습니다. (독소 중화)만약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은지 오래되었다면(10년경과) 의사와 상담후 예방주사 접종하시기를 권합니다.지금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상처부위를 흐르는 물에 씻고 소독약(포비돈등)을 바르고 오염되지 않은 멸균 거즈를 대고 병원에 가세요.
Q. 술 한모금만 마셔도 온몸이 빨개지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백승철 의사입니다.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알콜은 우리몸에 들어가면 흡수되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 다시 초산으로 바뀌어서 해독작용이 일어납니다.이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가지 경로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알콜탈수소효소(ADH)와 미크로솜에탄올산화계효소(MEOS)입니다. 전자가 약 80~90% , 후자가 약 10~ 20%정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간에서 바뀐 아세트 알데히드는 독성이 있어 다시 초산으로 바뀌어야 하는데...분해되지 못한 아세트 알데히드는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집니다. 아세트 알데히드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 이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죠)미주신경, 교감신경내 구심성 신경섬유를 자극해 오심, 구토, 어지러움, 심박동증가, 호흡증가, 숙취증상을 유발합니다.결국 아세트 알데히드를 얼마나 잘 분해하느냐가 얼굴 붉어짐이나 숙취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이 과정에서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 총 5가지 정도 알려져있는데 주로 1형과 2형이주로 작용합니다. 1형은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높지 않으면 작용하지 않는데 반해 2형은 낮은 농도에서도 작용을 시작합니다.얼굴이 잘 붉어 지는 사람은 주로 2형의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의학적으로 이 효소가 멘델의 유전법칙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양부모님이 술을 잘 못드신다면 그 자녀 역시 높은 확률로 술을 잘 못마실 가능성이 있습니다.알콜 분해유전자 (한국인)NN 형 56% ADHL2 효소활성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활성을 가지고 있음. (활성형)ND 형 40% NN형에 비해 약 1/16의 활성도를 가지고 있음. (저활성형)DD 형 4% ADHL2의 활성이 전혀 없음(불활성형)억지로 마시기보다 각자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즐기는게 맞지 않을까요??사회생활하기 쉽지 않죠??2줄요약술분해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에 얼굴이 붉어진다. 주량은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