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려의 인삼이 유명한 건 왜일까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전세계에서 산삼, 그러니까 자연산 인삼이 재배되는 지역이한반도 북부뿐이고, 비슷한 작물도 북아메이리카 일부에 밖에 없습니다다른지역 인삼들은 전부 여기서 수출된거죠.이 두지역의 공통점은 북반구 동쪽에 위치되어 있음.매우 오래된 옥토, 그러니까 기름진 땅임평균기온 9~13도에 최고기온 24도 이하강우량 700~2000mm등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추가로 한반도는 산성도, 수질, 토양질 까지 모두 인삼재배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뭐, 한반도에서 진화한 식물이니까 당연하지만요
Q.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어떤 상황에서 쓰인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 예술전문가입니다.원문은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입니다문장자체는 죽음이랑 아무 상관 없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대사에 계속 죽음이 언급되서저렇게 번역된 것이죠실제로는 매우 명문이며 철학적 의미가 많은 내용이지만최대한 포멀하게 정리하자면당시 햄릿은 엄마랑 재혼해서 왕이된 삼촌이 사실 엄마랑 짜고 아빠를 암살했다는 것을"아빠의 유령"에게 들은 상황이기 때문에신세가 참 뭐같아서 죽고 싶지만 죽어봤자 끝이 아니니 이거 뭐 어쩌냐뭐 그런의미로 한 대사 입니다한국에선 어느 007 영화 제목을 죽느냐 사느냐로 "오역"한거 때문에 순서를 거꾸로 기억하는 분들이 계시죠
Q. 반정 세력들은 광해군, 연산군을 왜 굳이 살려두었나요?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은 전통을 매우 중요시 했습니다조선 역사 최초의 난인 무인정사에서 조차왕본인을 죽여버리지 않았고(이건 태종에게 계획이 다 있었기 때문이지만)그 다음인 계유정난도, 여러 정치적 사정 때문이라지만 유배로 끝났습니다단종은 공식적으로 자결했습니다.이제와서 왕을 처형한다는 것은나는 조카를 내쫓은 세조보다 야심많은 놈이다 라고 광고하는 꼴이라서오히려 처형하는게 명분적으로 안좋다는 거죠공양왕은 고려사람이라 아무 상관 없구요특히 연산군은 선대가 남긴 정치적 명분을 다 써먹어서 폐위당한 것이라굳이 반란군 걱정할 이유가 적고광해군은 어머니뻘인 인목대비가 매우 싫어했기 때문에인목대비가 죽지 않는 이상 권력을 되찾을 수 없었습니다.조선은 유교국가니까요, 부모의 영향은 왕조차 벗어 날 수 없죠 그리고 꼭 죽이고 싶다면 유배 보낸 다음 조용히 독살하면 끝나는 일이니까굳이 대놓고 처형할 필요도 없어요그래서 연산군과 단종에게 독살의혹이 있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