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영미 전문가입니다.
Q. 만 3세 아이를 위한 언어 자극 놀이법에는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요?
만 3세 아이가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재미와 자연스러움이에요. 이 시기에는 억지로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놀이를 통해 언어를 경험하게 해주는 게 좋아요. 저도 아이가 3살일 때 한글을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이 많았는데, 놀이를 활용하니까 아이가 더 즐겁게 배우더라고요. 몇 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먼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노출시키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 “이건 파란 차야. 파란 차가 빠르게 달려간다!”라고 색깔, 속도 같은 단어를 함께 말해보세요.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단어를 연결해주면 더 쉽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또, 그림책을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이건 뭐야?” 하고 물어보며 아이가 대답하게 유도하거나, “이 강아지가 뭘 하고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노래와 리듬도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돼요. 아이들은 노래를 통해 반복적으로 언어를 접하면서 단어와 소리를 익히는 걸 좋아해요. 저는 ‘한글 노래’나 동요를 자주 틀어줬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가사 속 단어를 따라 부르더라고요. 이때 중요한 건 억지로 따라 하게 하지 않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도록 놔두는 거예요.또, 글자를 놀이처럼 접근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자석 한글 교구나 스티커 같은 걸 사용해서 글자를 만지고 붙이는 활동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냉장고에 자석 글자를 붙이면서 “이건 ‘가’야, 가방의 ‘가’!” 하고 말해주면 아이가 흥미를 느껴요. 스티커로 글자를 찾는 놀이도 재미있어요. “‘나’를 찾아볼까? 여기 있네!” 이렇게 놀이처럼 하면 글자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죠.역할 놀이도 언어 발달에 도움이 돼요. 인형 놀이나 가게 놀이를 하면서 “이거 주세요!”, “얼마예요?” 같은 대화를 해보세요. 아이가 상황에 맞는 말을 따라 하면서 언어를 확장할 수 있어요. 제가 아이와 했던 방법 중 하나는 요리 놀이였는데, “여기 당근이 있네! 당근을 자르고, 냄비에 넣어볼까?” 하면서 아이와 대화했더니 아이가 따라 하면서 더 많은 단어를 익히게 되더라고요.그리고 칭찬과 격려도 꼭 필요해요.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말하거나 질문에 대답하면 “우와, 네가 ‘사과’라고 했구나! 정말 잘했어!” 하고 칭찬해 주세요. 아이는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더 많은 말을 하려고 노력하게 돼요.마지막으로,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만 3세는 언어 발달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지만, 아이마다 속도가 다를 수 있어요. 놀이를 통해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즐겁게 만들어 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언어에 흥미를 가지게 될 거예요. 저도 이런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놀면서 언어를 가르쳤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말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걸 보고 정말 뿌듯했답니다.
Q. 혼자 노는 것을 싫어하고 꼭 누군가와 놀기를 원하는 아이 어떻게 하나요?
아이가 혼자 노는 걸 싫어하고 꼭 누군가와 놀고 싶어 하는게 고민이시군요. 사실 아이가 이렇게 행동하는 건 아직 독립적으로 노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에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조금씩 도와주니 아이가 점점 혼자 노는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처음부터 혼자 놀기를 강요하기보다는, 아주 짧은 시간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엄마가 잠깐 물 마시고 오는 동안 블록으로 탑 쌓아볼래?" 처럼 간단한 목표를 주면 아이가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으로 혼자 놀기를 유도하면 더 효과적이에요. 만약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엄마가 네 그림이 너무 궁금한데, 네가 혼자 그려주면 엄마가 꼭 칭찬해줄게!" 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점점 혼자 노는 시간을 늘릴 수 있어요.처음엔 혼자 노는 시간을 5분, 10분씩 짧게 시작하고, 성공했을 땐 바로바로 칭찬해 주세요. "와, 혼자서 이렇게 멋진 탑을 만들었구나! 정말 대단해!" 이런 구체적인 칭찬이 아이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돼요. 또, 아이들에게는 선택권을 주는 것도 중요한데, "혼자 블록 놀이를 해볼래? 아니면 퍼즐을 맞춰볼래?"처럼 스스로 선택하게 하면 훨씬 협조적으로 바뀌더라고요. 만약 아이가 바로 혼자 노는 걸 어려워한다면, 처음엔 함께 놀이를 시작해보세요. 블록 놀이를 같이 하다가 중간에 "엄마가 잠깐 설거지하고 올게, 그동안 네가 이걸 완성해볼래?" 하고 살짝 자리를 비워보는 식으로 천천히 혼자 노는 시간을 늘려가면 아이도 덜 부담스러워해요.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성향을 존중하면서도 조금씩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해요. 어떤 아이는 원래 혼자 노는 걸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더 사회적일 수도 있거든요. 중요한 건 아이가 혼자 노는 걸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거예요. 저도 아이가 처음엔 혼자 노는 걸 어려워했지만, 작은 성공 경험을 쌓으면서 점점 스스로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도와주시면 아이도 곧 혼자 노는 즐거움을 발견할 거예요.
Q.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 친구 사귀기를 도와주는 방법은?
7살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걸 두려워하면 부모로서 걱정도 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죠. 저도 둘째 아이가 낯을 많이 가려서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천천히 자기만의 속도로 사회성을 키워가는 존재라, 조금만 옆에서 도와주면 더 편안하게 친구를 사귀게 되더라고요.먼저,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걸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새로운 친구랑 이야기할 때 조금 긴장되나 봐? 엄마도 그럴 때가 있었어"라고 말해보세요. 아이가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고 안도감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다그치기보다는, 그 마음을 인정해 주는 게 첫걸음이에요.아이들에게는 작은 성공 경험이 정말 큰 자신감을 줘요. 처음부터 많은 친구를 사귀는 걸 목표로 하기보다는, 한 명의 친구에게 다가가 보는 작은 목표를 정해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은 유치원에서 네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같이 놀자’ 한 번 말해보는 건 어때?" 이렇게 구체적인 행동을 제안하면 아이가 덜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상황이 두렵다면, 집에서 역할 놀이로 연습해보는 것도 좋아요. 제가 아이랑 했던 방법인데, 제가 친구 역할을 하고 아이가 말을 거는 연습을 해봤어요. "안녕, 너랑 놀고 싶어!"라든지 "네 그림 멋지다!" 같은 말을 연습하면 실제 상황에서도 덜 긴장하게 되더라고요.아이들은 공통의 관심사나 놀이를 통해 더 쉽게 친구가 돼요. 그래서 유치원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이나 놀이를 선생님께 살짝 물어본 다음, 그와 관련된 대화를 시작하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네가 좋아하는 블록 놀이를 누가 같이 하던데, 한번 같이 해보는 건 어때?"라고 제안하면 자연스럽게 다가갈 기회를 얻을 수 있어요.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부모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저렇게 해도 되는구나" 하고 배우게 돼요.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의 부모와 먼저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아이가 친구를 사귀려는 작은 시도라도 적극적으로 칭찬해 주세요. "와, 오늘 네가 친구한테 먼저 인사했다니 정말 멋져!"라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면 아이가 자신감을 얻어요. 친구를 사귀는 과정이 즐겁고 보람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아이마다 속도가 달라요. 어떤 아이는 하루 만에 친구를 사귀지만, 어떤 아이는 몇 주,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아이가 스스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거예요. 너무 서두르지 않고 아이의 속도를 존중해주세요.저도 처음에는 아이가 너무 소극적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천천히 지켜보고 작은 도움을 주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가 친구를 사귀고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부모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가 있으면 분명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
Q. 아이가 반대로만 행동하려 하면 어떻게?
만 5세 아이가 뭘 말하면 반대로만 행동하면 정말 답답하죠. 밥 먹으라 하면 안 먹고, 먹지 말라 하면 배고프다니… 부모 입장에선 "대체 왜 저럴까?" 싶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 사실 이 나이대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시기라 그런 행동이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에요. 저도 비슷한 시기를 겪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몇 가지 방법이 효과가 있었어요.아이가 반대로 행동할 때는 "내가 뭘 원하는지 들어줬으면 좋겠어!"라는 신호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 주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밥 먹으라니까 안 먹겠다고 하는구나. 지금 다른 걸 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라고 부드럽게 물어보면 아이의 반발심이 조금 줄어들더라고요.아이들은 통제받는 걸 싫어해요. 그래서 간단한 선택권을 주면 훨씬 더 협조적이 돼요. 예를 들어, "지금 밥 먹을래? 아니면 5분 뒤에 먹을래?" 이렇게 선택지를 주면 스스로 결정한 느낌이 들어서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이 방법을 써보니, 아이가 오히려 “그럼 5분 뒤에 먹을게!” 하고 약속을 잘 지키더라고요.반항하는 아이에게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면 상황이 더 꼬이기 쉬워요. 저는 가끔 유머를 섞어서 "밥 안 먹으면 엄마가 네 밥 다 먹어버린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안 돼! 내가 먹을 거야!” 하면서 웃으면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어요.아이가 반대로 행동할 때는 관심을 끌고 싶어서일 때도 많아요. 그래서 작은 성공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밥 먹기 전에 “밥 다 먹으면 엄청 멋진 사람이 될 것 같아! 엄마가 박수 쳐줄게!” 이렇게 말하면 아이가 재미있어하면서 참여하더라고요.가끔은 아이가 "안 먹어!" 하면 진짜로 "알았어, 나중에 배고프면 말해" 하고 넘기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도 몇 번 이렇게 했더니, 오히려 아이가 “엄마, 나 배고파요” 하면서 스스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이도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배우는 과정이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요.반대로 행동하지 않고 협조적일 때는 꼭 칭찬을 해주세요. “와, 네가 엄마 말을 잘 들어줘서 엄마가 정말 기뻐!” 하고 바로 피드백을 주면 아이가 스스로 뿌듯해하고 점점 더 협조적으로 변해요. 아이들은 칭찬에 굉장히 민감하니까 잘 활용해 보세요.어른도 기분 나쁜 날이 있듯이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그럴 때는 "지금 화가 난 거 같아. 왜 그런지 엄마한테 말해줄래?" 이렇게 감정을 물어보는 것도 좋아요. 제가 이런 식으로 대화를 시도했더니 아이가 “엄마, 내가 화났어” 하고 직접 얘기하면서 반항 대신 대화를 하게 되더라고요.아이의 반대되는 행동은 사실 "나도 중요한 존재야!"라고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들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면서 유연하게 대처해 보세요.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아이도 더 협조적으로 변할 거예요.
Q.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싶은데,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싶은데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이 되시죠? 저도 두 아들과 함께 이 문제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친구처럼 너무 익숙한 존재라 무작정 “하지 마!”라고 하면 반발심만 생길 수 있어요. 저도 비슷한 문제로 아이와 갈등을 겪어봤는데, 결국 중요한 건 형식적일 수 있지만 아이와 대화하고 공감하는 것이더라고요.“엄마가 보니까 네가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하면 눈도 피곤해지고, 공부나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그래서 우리가 이걸 조금 조절할 방법을 같이 찾아보자”라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이런 접근은 "네가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인식을 줄 수 있어요.규칙은 아이와 함께 정하는게 좋아요. 규칙을 일방적으로 부모가 정하면 아이가 쉽게 반발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기로 하자. 그 시간엔 네가 좋아하는 다른 걸 해보자"처럼 구체적으로 시간을 정하고, 아이의 의견도 반영해 보세요. 규칙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으면 더 잘 지키려고 하더라고요.스마트폰을 대체할 재미있는 활동을 제안해보세요. 스마트폰을 멀리하려면 그 시간을 채울 재미있는 활동이 필요해요. “스마트폰 대신 자전거 타러 갈까?”, “우리 같이 간식 만들어볼래?” 처럼 아이가 좋아할 만한 활동을 함께 제안해보세요. 제가 해보니, 새로운 재미를 찾으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서 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보드게임을 함께 많이 하는 편이예요.부모도 모범을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우리도 무심코 스마트폰을 자주 보게 될 때가 있잖아요? 아이에게 "엄마도 저녁에는 스마트폰을 멀리 둘게. 우리 같이 해보자" 라고 하면 아이가 더 잘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아이가 저를 보고 따라 하더라고요.작은 성공은 꼭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키거나 사용 시간을 줄였을 때는 “너 오늘 정말 잘했어! 엄마가 너무 기특하다” 라고 칭찬해 주세요.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은 아이가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게 하고 더 노력하게 만들어요.디지털 없는 날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가족 모두가 하루를 정해서 스마트폰 없이 보내보세요. “오늘은 스마트폰 쉬는 날이야! 우리 보드게임도 하고 같이 책도 읽어보자” 이런 식으로 이벤트처럼 만들어보면 아이도 재미있게 참여하더라고요. 저희집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 중에 하나예요.마지막으로,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주세요.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아이에게 친구들과의 소통 도구나 재미를 주는 중요한 매개체일 수 있어요. “엄마가 스마트폰을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네가 더 건강하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거야”라고 이해를 보여주면 아이도 마음을 열게 돼요.결국 중요한 건 아이와 대화하고 공감하며 함께 규칙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바뀌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조금씩 천천히 시도해 보세요. 아이도 건강한 사용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