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인 중에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이 있는데 왜 코피가 자주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코피는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금방 멎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드물게 암이나 혈소판 감소증 등 출혈성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건조한 날씨나 주변 환경 때문에 코피가 발생하는데, 오늘은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는 코의 앞부분, 즉 ‘키젤바흐 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위에는 작은 혈관들이 많이 모여 있어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코를 후비거나 강하게 풀면 손상되어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코 안이 쉽게 마르기 때문에 습도가 낮아지면 점막이 손상되고 그 아래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피곤한 날에도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는 혈압과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하면 생체 리듬이 깨지고 혈압이 높아지면서 키젤바흐 부위의 작은 혈관들이 터져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들 중에서도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가 같은 원리입니다. 피로가 쌓이면 코점막이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거나 수분 부족으로 점막이 건조해져 쉽게 상처가 나면서 코피가 흐를 수 있습니다.
Q. 갑자기, 말을 할때마다 왼쪽 귀에서 하울링이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이는 귀의 중이 또는 내이의 문제, 이관 기능 장애, 귀 감염, 귀지 축적, 또는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상기도 감염이나 알레르기, 스트레스 등도 이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이관 기능 장애입니다. 이관은 귀와 목을 연결하는 통로로, 압력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관이 막히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귀 내부에 압력이 변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하울링이나 울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관 기능 장애는 감기, 알레르기, 또는 급격한 기압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Q. 건강검진시 간 수치가 높게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간 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지방간,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약물이나 독소에 의한 간 손상, 심한 운동 등이 있습니다. 체중이 정상이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음주 빈도도 낮은 편이라면 지방간이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근육 손상으로 인해 간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지방간은 과도한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상태로,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 증후군이 주요 원인이 되지만,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이 진행되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2주에 한 번 정도의 음주가 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개개인의 간 기능과 대사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지금처럼 간 수치가 상승한 경우,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인 혈액검사나 복부 초음파를 통해 간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간 전문의와 상담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심장판막역류가 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심장판막은 혈액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 유지시키는 문짝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문짝이 한 방향으로만 열리듯이 심장판막도 한쪽 방향으로만 열리고 반대쪽으로는 열리지 않습니다. 만약 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한다면 이를 "폐쇄부전"이라고도 합니다. 심장은 4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심장판막도 승모판막, 대동맥판막, 삼첨판막, 폐동맥판막으로 나뉩니다. 여러 판막에 동시에 역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입니다.심장판막 역류증은 판막의 손상이나 심장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시절 목감기의 후유증으로 류마티스열을 앓고 난 후 심장판막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판막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거나 태어날 때부터 구조적 이상이 있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심장판막에 문제가 생겨도 바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곤란, 흉통,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시 호흡곤란을 느끼고, 증상이 심해지면 휴식 중에도 호흡이 가빠질 수 있습니다.판막 역류증이 있다고 해서 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역류는 내과적인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미세하거나 가벼운 판막 역류증은 2-3년마다 심장초음파를 권유하며, 중등도 이상의 역류증은 매년 검사를 권장합니다. 역류가 심해지면 6개월마다 검사를 시행하여 수술 시기를 조율합니다.수술은 역류증이 심해져 활동 시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장이 기준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병든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으로 대체하는 인공판막 치환술이 있습니다. 또는 환자의 판막을 유지하며 판막 성형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검진 초음파에서 판막 역류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바로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역류의 정도와 증상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집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추가적인 약복용이 필요한지는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검진이나 추적관찰 초음파에서 역류증이 발견되었다면 수술 시기와 방법에 대해 순환기내과 및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추천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