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직장암 수술 후 2년 지나가는 와중입니다 아귀찜 빨간음식 피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매운 음식이 직접적으로 암의 전이와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수술 후 장이 민감해져 특정 음식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은 위와 장을 자극하여 소화 불량,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수술 후 장이 민감한 상태에서는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빨간 음식 자체가 암 전이나 재발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잦은 설사나 장 염증은 장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가끔 왼쪽 가슴에 통증이 세게 오다가 금방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성인에게 흉통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가슴의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가 흔하며, 피부, 근육 및 근육막, 늑골, 늑막에서 생기는 통증은 일시적이고 가벼운 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충격이나 골프 연습 등으로 인한 염좌, 갈비골절 등이 흉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후군으로는 근막동통 증후군과 갈비연골염이 있습니다. 근막동통 증후군은 주로 등쪽 근육에 뭉친 점, 즉 통증을 유발하는 곳이 있어서 이에 의한 방사통으로 여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세수하려고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점으로 감별할 수 있으며, 계단을 오르거나 뛸 때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갈비연골염은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로, 환자가 눕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또는 그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가슴 깊숙한 곳의 뻐근한 통증이나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가슴 한쪽이 갑자기 쿡하고 결리면서 숨 쉬기 어려운 증상이 수 초간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즘 흔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흉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며, 명치와 앞가슴의 타는 듯한 통증이 활동과 관계없이 나타나며, 과식, 음주, 식사 후 바로 눕는 생활 습관으로 잘 생깁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흉통은 폐동맥혈전증, 기흉, 흉막염 등이 있으며, 가슴의 답답함은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흉통과 함께 심장이 뛰고 불안감, 어지러움, 숨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에는 공황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기타 피부에 수포가 생기면 대상포진을 생각해야 합니다. 심장 원인으로 인한 통증은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심장으로 인한 흉통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대동맥 박리와 급성 심막염 등이 있습니다. 협심증은 심장 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혈액 공급이 감소해 흉통이 오는 질환으로, 흉골 아래나 왼쪽 가슴에서 발생하여 좌측 팔로 통증이 퍼지며 5-10분 정도 지속됩니다. 일반적으로 운동, 속보 등 활동 시 주로 발생하고,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므로 통증이 왔을 때 활동을 중지하고 쉬면 호전됩니다. 심근경색은 혈전에 의해 심장 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심장 근육 세포가 죽는 병입니다. 흉통의 양상이나 위치, 방사통 등은 협심증과 유사하지만 30분 이상 지속되며, 사망률이 높아 빨리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한 질환입니다. 대동맥 박리는 심장에서 나오는 가장 큰 동맥인 대동맥의 혈관 내부 막사이가 찢어져 발생합니다. 등과 가슴에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이 지속되며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급성 심막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의 염증으로 인해 날카로운 통증이 흉골 뒤나 좌측 가슴에서 발생하고, 숨을 깊게 들이쉬거나 기침을 할 때 나타납니다. 협심증과 달리 지속 기간이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상체를 앞으로 굽히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감염에 의해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Q. 손에 관한 문제가 다 관련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손떨림, 손가락 마디의 뻣뻣함, 붓기와 통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이는 특정한 신경학적, 류마티스성 또는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 외에도 여러 질환이 이러한 증상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싼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활막이 있는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30대 전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소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고 있으며, 매년 이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주로 손마디가 뻣뻣해지는 것인데,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난 직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1시간 이상 관절을 움직여야 뻣뻣한 증상이 풀리며, 이러한 증상은 심할 경우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