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크게 놀라면 심장이 빨리 뛰는데 무슨 이유일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크게 놀라면 심장이 빨리 뛰는 이유는 주로 신경계와 호르몬의 작용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공포를 느낄 때 '싸움 혹은 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을 활성화합니다. 이 반응은 자율신경계의 일종인 교감신경계에 의해 주도되며, 이 과정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아드레날린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켜 근육으로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게 합니다. 이는 생존을 위해 신체를 빠르게 준비시키는 과정으로, 운동 시 심장이 빨리 뛰는 이유와 유사하지만, 운동은 신체 활동으로 인한 산소 요구량 증가 때문에 심박수가 증가하는 반면, 놀랐을 때의 심박수 증가는 주로 신경계와 호르몬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Q. 자고 일어나면 손발이 차고, 일어나면 피가 밑으로 쏟는 느낌이랄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자율신경계의 조절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혈압과 혈액 순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잠에서 깨어날 때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체위에 적응하지 못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 상태가 원인일 수 있는데, 이는 일어나면서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서 어지러움이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혈액순환 장애나 말초 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 피로, 수면의 질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철분 부족이나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 문제도 이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관련된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