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Q. 치실을 안쓰고 치아 건강을 챙길 수 있나요?
사람마다 충치가 잘 안생기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 치실을 안쓰고 칫솔질만 꼼꼼히 해주는 것으로도 충치가 생기지 않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치실을 쓰지 않는 것보다는 치실을 쓰시는게 충치가 덜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치실질을 하는 위치인 치아사이공간에는 치석이 생기기도 쉬운데 치석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치실질을 해주시는게 치주질환예방에도 좋습니다. 치아가 아무리 건강해도 그 치아의 뿌리를 잡아주는 잇몸이 튼튼하지 못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결국 치실질은 꼭 해주시는게 좋고, 특히 나이가 드실 수록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치실사용으로 치아사이가 벌어지지않습니다. 그 정도의 힘으로도 치아가 벌어질 수 있다면 치아를 교정할 때 그렇게 아프고 오래걸리지 않겠죠..
Q. 치약을 묻힌 칫솔은 물 을 묻혀야 되나요?
아뇨 칫솔이나 치약에는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로 양치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물을 묻히게 되면 치약이 물에 너무 쉽게 풀어져버려 치약의 효과도 떨어지고, 거품이 많이 나서 칫솔질이 잘 되지 않습니다. 거품이 많이 나는게 좋은 줄 알고 물을 묻혀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거품의 양은 세정효과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Q. 양치할때 식후30분 있다 하는게 맞나요?
아뇨..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셔야해요. 식후 30분있다가 하라는건 식초나 탄산이 많이 들어간 그런 음식을 주로 드셨을 때 그런거고, 평상시에는 최대한 바로 해주시는게 좋아요.
Q. 불소 없는 치약과 불소 있는 치약 차이점이 어떻게될까요?
불소라는게 충치예방에는 참 좋은데 이게 입속에서만 있어야 좋고, 뱃속으로 들어가면 안좋아요. 물론 양이 적어서 보통의 경우에는 큰문제가 생기진 않지만 과량섭취시에는 위장장애, 심하면 불소중독에까지 이를 수 있어요. 실수로 불소도포용액을 벌컥벌컥 마시지만 않는다면 아마 그렇게까진 안되겠지만 노케미족을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무불소치약만 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치약을 쓰실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치약은 삼키는게 아니라 양치 후 뱉어내는거라 불소가 있는걸 쓰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불소함유량은 1000ppm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충치예방효과가 좋아서 예전엔 아이들은 500ppm정도의 저불소제품을 사용하라고 했었지만 요즘엔 아이들도 1000ppm짜리를 쓰라고 권고할 정도예요. 그렇다고 990ppm짜리가 효과가 없다는건 아니예요. 990이면 거의 1000ppm에 가깝고, 사실 불소가 없는걸 사용해도 양치 깨끗이하시고 단음식 많이 안드시면 충치안생기거든요. 그래도 충치예방효과를 좀 더 증대시키고 싶으시면 1000ppm이상의 제품을 사용하시고, 요즘엔 1450~1500ppm정도의 고불소치약도 나오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Q. 초등학생1학년 치과 정기점검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요
초등학생들은 스스로 양치를 깨끗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간식을 많이 먹어서 충치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3~6개월주기로 검진하시는게 좋아요. 아마 치과 가시면 아이의 입안상태를 보고 검진주기를 정해주실거예요. 불소바니쉬를 3개월에 한번 하고 계신다면 적당한 것 같아요. 관리 잘 되는 아이들은 6개월에 한번도 하는데 아이가 충치가 잘생기는 편인가봅니다. 그리고 초1이면 뒷쪽에 영구치어금니가 나올텐데 씹는면이 다 보일만큼 나왔으면 실란트도 해주시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