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조는 영웅인가, 간웅인가? 그의 평가가 양면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조조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행적에 있습니다. 조조를 직접적으로 "간웅"으로 칭한 게 삼국지 연의에서 나오는데, 연의를 쓴 나관중이 가장 중요하게 본 덕목이 "인의"였습니다. 도덕적인 평가를 높게 보고, 특히 한나라 황실의 정통성을 얼만큼 지켜냈느냐를 중요하게 보았었습니다.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조조는 도덕적인 부분이나 한나라 황실의 정통성에 대해서는 매우 취약한 부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서주 대학살로, 서주의 군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 학살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한나라를 지키는 승상을 자처했지만, 사실은 한나라 황실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후대에 평가가 안좋게 갈리기도 하였습니다.하지만 조조가 이루어내었던 성과는 전혀 무시할 수 없는 큰 성과들이 많았기에(위나라가 실제로도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습니다.) 후대에 평가하기를 간사하지만 영웅의 능력을 가졌다는 뜻으로 간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Q. 춘추전국시대말기에 진나라가 갑자기 급부상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진나라는 춘추전국시대에 변방의 소국이었으나, 한순간에 최고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법가 사상을 기반으로 한 상앙의 변법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기존에는 아예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나라를 통치하였는데요, 그것이 법가(법치주의)를 통한 정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봉건제를 타파하여 토지제를 개혁함으로써, 진나라 농민들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생산량을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곧 많은 세금 수익으로 돌아와 진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귀족 신분을 통해 세습으로 정권을 잡는게 아닌, 전공을 통한 신분 상승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군공제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귀족의 힘은 약화되고, 중앙으로 많은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진나라 자체의 힘이 강해지게 됩니다.
Q.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빨리 물러나야 하는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독립기념관장입니다. 역사관도 역사관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관의 관장이면서 하는짓도 그렇구요.아쉽지만 해임에 관련하여는 현재 규정이 없어 해임이 어렵다고 합니다. 원래 최초에는 대통령이 관장을 임명하거나 해임할 수 있는 '임면권'이 있었으나, 독립기념관의 소속이 계속 변경되면서 해임에 관련된 규정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소속이 바뀔때 임명권과 해임권을 가지는 주체도 변하는데, 이러한 규정을 제대로 안정하고 소속이 변경되어 그렇습니다.) 규정이 없으니 지금 당장 해임할수도 없구요.지금 국민청원에 해임에 대한 청원이 올라와 있는데, 이런식으로 목소리를 내는게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왜 쥐는 부정적 이미지인 "배신자"의 대명사가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동/서양권에서 쥐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문의주신 것 처럼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고, 농경사회에서 최악의 동물이 쥐였기 때문입니다.흑사병과 같은 질병을 옮기는것은 당연하고,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저장한 곡식을 훔쳐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최악의 동물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가 인간이 사라지면 곡식을 훔쳐가고 오염시키기 때문에, 쥐새끼가 숨어있다 = 이곳을 망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이러한 의미가 계속 퍼지다 보니, 배신자의 이미지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숨어서 무언가를 망침 -> 상대방을 속이다가 배신하여 망침 이런식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Q. 유목민족들이 왜 과거에 농경사회국가보다 군사력에서 더 월등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유목민족은 자급자족이 어려운 환경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계 활동은 약탈을 통해서 이루어질때가 많습니다. 중국 북방에 유목민족이 많은 이유도 중국 상인이나 서역의 상인 약탈을 통해서 부족의 생계를 이어왔기 때문입니다.기본적으로 약탈은 전투력이 꼭 필요하고, 특히 말을 잘 타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유목민족들이 대부분 마상무예에 일가견이 있었습니다.반대로 중국은 지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간혹 토벌을 하러 가긴 했지만, 유목민의 특성상 아예 뿌리뽑을 순 없었습니다. 도망가면 그만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수성에 유리한 보병 위주로 편제가 되는 편이라, 각각의 전투력으로 보면 기병 중심의 유목민에게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Q. 관우 신앙이 중국뿐 아니라 한국·일본에도 전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관우에 대한 신격화는 아무래도 중국과의 교류로 인하여 퍼진게 많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를 통하여 관우에 대한 신앙이 유입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관우가 충성의 화신으로 숭배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충의 화신 정도의 위치로 숭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왕묘가 있고, 동대문 근처의 동묘에 관우의 사당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일본의 경우에는 중국의 이민자들에 의하여 전파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무역항의 중국 상인들에 의하여 전파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상업을 번영시켜주거나 지켜주는 상업의 신으로 숭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교 집단이 많은 나가사키나 요코하마에 관제묘가 건립되었으며, 지금도 일본의 차이나타운에 관제묘가 남아있습니다.
Q. 러시아는 유럽으로 들어가나요? 아니면 아시아로 들어가나요?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러시아는 정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유라시아 국가"라고 이야기 하는게 맞습니다.지리적으로 본다면 75% 이상이 아시아에 속해 있고, 나머지 25%가 유럽에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럽 지역(모스크바, 상떼부르크 등)에 살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사람들은 본인들을 유럽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러시아 역사가 유럽지역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역사와 문화의 뿌리는 유럽쪽에 더 가깝습니다.지리적-아시아 / 역사,문화적-유럽 으로 볼 수 있으며, 그렇게 때문에 두 대륙을 합친 유라시아 국가로 보고 있습니다.
Q. 통혁당 재건 사건 이라고 하는게 있더라구요 이 통혁당 재건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통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을 줄여서 통혁당 재건 사건이라고 합니다.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대에 있었던 사건으로, 북한의 지령을 받은 사람들이 통일혁명당을 재건해서 반정부 활동을 벌였다는 명목으로 관련된 사람들이 보안사로 연행되고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습니다.대표적으로 진두현(사형), 박석주(징역), 박기래(사형), 김태열(사형)이 있습니다. 판결에 대해서는 정치색에 따라서 많은 이견이 있으나, 2020년대 들어와 재심을 거쳐 모두 무죄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