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비와 나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궁금합니다
나방과 나비는 모두 나비목에 속하는 곤충이지만, 외형과 생활 습성에서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반면, 나비는 낮에 활동합니다. 나방의 더듬이는 실 또는 깃털 모양으로 나있지만, 나비의 더듬이는 곤봉 모양으로 마디마디가 불룩합니다.또 앉았을 때 나방은 날개를 대나무 모양으로 말거나 평평하게 편 채로 있지만, 나비는 날개를 수직으로 세워 폅니다. 나방의 몸은 대체로 뭉툭하고 털이 많은 반면, 나비의 몸은 가늘고 길쭉하며 날개가 큰 것도 차이입니다.이 외에도 나방 애벌레의 몸은 대개 민낯이지만 나비 애벌레는 여러 가지 돌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생김새와 습성에 명확한 구분이 있어 분류학적으로도 나방과 나비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Q. 식충식물은 왜 동물을 잡아먹도록 진화했나요?
식충식물은 주로 영양분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식물인데 이 식물들이 자라는 습지나 이탄지대 등의 토양은 질소, 인, 칼륨 등 주요 무기 영양분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영양 결핍 환경에서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영양 공급원을 찾아야 했기에 식충식물은 진화의 과정에서 곤충과 작은 동물을 유인하여 잡아먹을 수 있는 특별한 구조와 기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단단한 잎을 통해 작은 동물을 가두고, 소화액을 분비하여 동물의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국 식충식물은 영양분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결과적으로 식충식물의 육식성 진화는 열악한 생육 환경에 대한 적응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필수 영양분을 얻을 수 있게 된 식충식물은 다른 식물들보다 생존에 유리한 진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Q. 산호는 움직이지 못하는 생물인데, 동물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산호는 움직이지 못하는 고착 생물이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동물의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산호는 물속에 부유하는 플랑크톤이나 유기물 입자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이는 동물과 같이 능동적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산호는 체세포와 생식세포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으며, 중배엽이라는 세 번째 배엽이 존재하여 근육, 신경, 내골격 등 동물 고유의 조직을 형성합니다.산호의 세포 분열 방식 역시 동물 세포의 특징인 유사분열 방식을 따릅니다. 게다가 산호는 조류와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러한 공생관계는 동물적 특성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산호는 움직이지 못하고 광합성 공생체를 가지고 있어 식물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전반적인 생물학적 특성상 극피동물문에 속하는 진정한 동물로 분류됩니다.
Q. 민물고기가 바닷고기와 다른 공통특징이 있을까요?
민물고기와 바다물고기는 서식 환경의 차이로 인해 여러 가지 적응 메카니즘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서식 환경의 염분 농도에 따른 체액 조성과 체액 조절 메커니즘 차이, 민물고기는 부력 조절용으로 사용하지만 바다물고기는 소리내는데 사용하기도 하는 부레의 기능 차이, 민물고기는 작고 많은 수의 알을 낳고 바다물고기는 상대적으로 크고 적은 수의 알을 낳는 산란 형태의 차이, 염분 내성 차이 등이 있습니다. 이는 민물과 바닷물이라는 서로 다른 환경에 최적화되어 진화한 결과입니다. 이렇듯 바다물고기인지 민물고기인지 그 종류에 따라 생리, 구조, 행동 면에서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적응 전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