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가 딸기를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딸기는 포도와 달리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풍부한 비타민과 상큼한 맛은 강아지가 좋아할 만한 요소지요. 다만, 딸기 가공제품은 설탕이 많이 들어있거나 강아지에게 유해한 당알코올(자일리톨, 에리스티톨 등...)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한 딸기나, 냉동딸기의 해동품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딸기잼은 설탕이 많이 있어 영양 상 좋지 못합니다.마지막으로, 딸기는 딱딱하진 않으나 소형견에게는 작은 딸기도 꽤 큰 크기일 수 있기에 안전하게 급이하기 위해선 작게 잘라 주시는 것이 좋으며, 대체적으로 안전하긴 하나 개체 별로 알레르기가 있거나 산성으로 인해 속쓰림 소화불량이 있을 수 있어 조금의 관찰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강아지가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초콜릿성분인 테오브로민은 몸에서 분해되지 않고 쌓인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데 맞는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아닙니다. 속도가 느릴 뿐 사람과 동일하게 결국엔 간에서 대사되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다만, 대사가 되지 않은 초콜릿의 독성유효성분인 테오브로민, 카페인 등의 메틸잔틴 화합물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게되는데, 결국 적정량 이상의 메틸잔틴 화합물에 의한 신경, 특히 이 신경에 이어진 심장 근육의 흥분이 너무 오랜시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초콜릿 급이를 강아지에게 시키지 않도록 지시합니다. 즉,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매우 낮지요.또한 메틸잔틴 화합물 중 테오필린의 경우 오히려 강아지의 기관지천식 등 증상 호전에도 사용됩니다. 과거 연금술사였던 파라켈수스의 약과 독은 오직 용량의 차이라는 점이 약물학에서 서두에 나오는 이유입니다.
Q. 강아지의 심부전 질환 증상은 어떤것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심부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부정맥이나 심장의 비정상적인 리듬이 나타나는 것이 징조이나, 이는 수의사의 청진이나 방사선, 심초음파로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심부전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는 심부전의 중기 주기쯤 되었을 때며, 숨을 차는 증상이나 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만, 이 때도 심장은 최대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근육을 강화하면서 두꺼워 지기 때문에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엔 증상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마지막으로 심부전 말기에는 개구호흡이 잦아지고, 목을 젖혀 호흡하거나 기절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이 때 폐부종이 나타날 경우에는 매우 응급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즉, 정기적인 동물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
Q. 강아지 중에서도 털이 잘 빠지는 종류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과 동일한 이유로 곱슬한 털을 가진 강아지는 털이 잘 빠지지 않고, 직모일 경우엔 주변 털에 대한 저항이 낮아 잘 빠집니다. 또한 한 모근 자리에 여러 털이 함께 나고 있는 이중, 다중모견의 경우는 털 빠짐이 매우 심합니다.대표적으로 털이 많이 빠지는 강아지는 콜리와 스피츠계열입니다. 콜리, 보더콜리, 웰시코기 및 시바, 진도개, 포메라니언, 사모예드, 스피츠 등 강아지는 털이 잘 빠집니다.
Q. 강아지 슬개골수술을 했는데,재발가능성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슬개골이 제 위치에 있도록 외과적 교정을 하여 거의 재발하지 않으나, 드물게 다시 재탈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골조면의 각도가 충분히 교정되지 않아 슬개골이 다시 안쪽으로 빠지거나, 시술 간 박은 핀이나 와이어가 고정력이나 장력을 잃은 경우도 있는데, 매우매우 드뭅니다. 대개 원인은 강아지가 슬개골 탈구 후 비만하게 되면서 뒷다리에 하중이 과중하면서 수술로 교정한 자리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교정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슬개골탈구는 수술전 후 모두 적절한 체중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사료나 간식 급이는 삼가시고, 혈행개선을 위한 오메가3나 근육이나 관절연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루코사민, 히알루론산 성분의 영양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광견병 주사는 딱 한 번만 맞으면 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광견병 접종 증명은 법적으로 1년 간 유효하므로, 강아지를 동반하여 여러 장소를 다니신다면 1년에 1회를 맞추셔야 합니다.물론 1번의 접종만으로도 면역계에 항체생성 능력이 생성되기는 하나,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 시 일정량 이상의 항체가 존재했을 때만 발병을 억제할 수 있기에 충분한 양의 항체를 생성하기 위해선 접종을 통한 면역자극이 꼭 필요합니다.특히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치사율이 굉장히 높은 제3종 법정감염병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광견병이 완벽하게 방제된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외로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갈 때는 반드시 1년 이하의 접종내역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