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는 사료 외에 일반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으면 수명이 준다는 게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맞다고도,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말입니다. 정확히는 반려견에게 늘 필요한 영양을 적절히 공급해줄 수 있다면, 사료보다 화식을 주는 것이 더 수명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반려견의 생태주기, 몸무게, 그리고 내재하고 있는 만성질환 등에 맞춰서 식이를 계속 바꿔주며 공급하는 것은 수의사도, 혹은 반려견 영양 전문가가 직접 실시하기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반려견의 체구 자체가 사람보다 작기 때문에 급이량의 일관성이 깨질 경우, 사람에게서는 얼마 되지 않는 용량일 지라도 강아지에게는 췌장 등에 무리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지요. 이런 경우의 수를 간소화시켜 나온 것이 사료인 만큼, 사료 자체는 대부분의 화식보다는 괜찮은 편입니다. 쉽게 말해, 강아지의 식이건강관리에 있어서 저점이 안정적으로 높게 관리된다는 것이지요.
Q. 강아지 식욕촉진제 처방 이후 증상 봐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식욕억제제로 쓰이는 약물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나, 모두 신경전달물질이나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사람의 경우는 우울증에 최초로 사용되는 약물이 많이 있습니다. 식욕중추가 위치하는 시상하부와 시상하부 이하 신경조직에 약리작용을 위해 처방한 것이긴 하나, 문제는 식욕억제제 역시 다른 신경에도 미세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레 의식이 너무 활발해지거나, 혹은 오히려 침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상범위 내 부작용이니 너무 걱정은 마시되, 의도한 식욕촉진의 효과보다 부작용이 너무 커서 약물의 효과가 부담스럽다면 처방해주신 동물병원에 문의하여 약의 용량을 조절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강아지는 왜 닭뼈를 먹으면 안된다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닭뼈의 골수 자체는 좋은 단백질원이긴 하지만, 닭뼈의 물리적 특성때문에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류의 뼈는 구멍이 많아 강아지가 씹었을 때 뼈의 파편이 식도나 위에 유리가 깨지듯 산발할 수 있는데, 상부 소화기의 경우는 내시경이나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고, 응급상황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급이를 피하라고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닭은 냉동으로도 잘 유통되는데, 냉동닭의 경우는 이런 닭뼈의 깨짐이 생닭에 비해 더욱 예측할 수 없이 산발하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