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
Q. 강아지들은 인간이 먹는 밥을 먹으면 안좋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가장 큰 이유는 높은 비율의 염류(소금)와 당(설탕) 때문입니다.강아지의 체구는 사람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며, 체구에 비해 위장관이 잘 발달한 동물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사람에게는 크게 치명적이지 않은 소금이나 설탕도 강아지에게는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췌장을 포함한 위장관에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데미지가 누적될 경우 전신다발적인 내과질환이 초래되기 때문에 과거 소위 '짬밥'을 먹던 강아지의 수명이 지금처럼 길지는 않았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사람은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강아지에게서는 알레르기나 내과질환을 잘 일으키는 음식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대표적으로 양파, 파 등은 강아지에게 혈구독성이 있으나 포도처럼 급성적으로 치명적인 독성을 잘 보이진 않아 무심코 계속 먹이다가 향후 섭취량이 누적되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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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강아지 예방접종은 몇 개가 더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대체적으로 상용화되어있는 강아지 백신은 총 5가지가 있습니다.1) 종합예방접종(DHPP OR DHPPL)2) 코로나장염3) 전염성 기관지염(켄넬코프)4) 광견병5) 개 인플루엔자어릴 때는 대개 1)~5)항의 접종, 혹은 1)~4)항까지의 접종을 수회 맞게 됩니다. 어릴때 강아지는 1차면역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외부 감염병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에 적극적인 면역항체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이 때 형성된 면역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고, 일부만 면역기억세포에 남아 감염원이 재차 진입 시 기존과 동일한 면역항체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다만, 이 기억세포에서 면역항체를 만들어 내는데도 역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대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부스터샷 개념으로 1년에 1회씩 1)~5)항의 접종을 추가로 맞는 것이 권장됩니다.다만, 경제적인 이유, 혹은 강아지의 지병상황에 따라 부스터샷을 무조건 모든 종류를 맞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치 수의사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필요한 접종만 선택해서 맞추시기도 합니다. 질문자님께서 문의주신 강아지는 10살 가량의 강아지로, 아직은 특별한 지병이 없고, 최근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내역이 없다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 후 부스터샷을 맞추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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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항문낭을 짜 주는데 아파해요ㅜ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항문낭이 충분히 차있지 않은 상황에서 항문낭을 자극하거나, 단순히 항문외근만 안쪽으로 자극할 경우엔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강아지의 항문기름샘은 배변이나 페로몬분비 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다만, 항문낭액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나, 금속과 유기물 악취가 지속적으로 난다면 항문낭을 1달에 2회정도 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항문의 5시, 7시 방향에 검지와 엄지를 올리시고 항문의 안쪽으로 짜지 마시고, 항문을 기준으로 3시, 9시 방향으로 위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올려주시면 항문낭액이 자연스럽게 배농됩니다. 이 때, 나오지 않는다고 무리하게 힘을 주지 마시고, 별다른 분비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2주 뒤에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