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푸들은 정말로 일부러 사료를 적게먹나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아닙니다. 푸들이 식욕이 없다기 보다는, 비교적 두뇌가 명석한 만큼 기호성, 즉 맛있는 간식에 대한 인지를 잘 하며 보호자가 사료를 잘 먹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걱정하는 마음에 간식을 잘 준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학습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행동은 특히 1살이 넘어가는 즈음 부터 많은 강아지에게서 시작되는 현상인데, 대개 성장기가 끝나고 이차성징이 완료될 즈음에는 에너지 요구량이 급속도로 감소하기 때문에 기호성이 떨어지는 사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강아지가 입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에너지 요구량과 별도로 간식이나 다른 과일, 채소, 육류에 대해서는 호기심과 함께 훌륭한 풍미가 있어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도 요구하게 되는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지요. 이런 점은 모든 강아지에게서 공통점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푸들의 높은 지능으로 인해 이런 행동을 보다 선택적으로 잘 취하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이 푸들은 간식 말고는 잘 먹지 않구나 하고 인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반려견에게 과일을 씨를 제거한다면 줘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과일의 씨앗 근처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섭취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는 청산배당체, 즉 청산가리와 유사한 물질이 낮은 농도지만 함유되어 있어 어지러움이나 복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강아지와 같은 동물은 사람보다 체구가 훨씬 작기 때문에 적은 용량의 청산배당체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더욱 조심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씨앗과 씨앗주변부를 제거 후에는 과일을 급이해도 큰 문제가 없고, 경우에 따라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과일의 과육은 대부분 당분으로 강아지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너무 자주 많이 주시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반려동물에게 사람 음식이 위험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카페인(초콜릿, 커피), 당알코올(제로감미료), 포도 세 가지는 강아지에게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음식류입니다.카페인의 경우는 강아지의 일일 허용 섭취량이 사람보다 극히 낮기 때문에, 사람의 식품에 맞춰 제조된 식품일지라도 강아지는 카페인을 과복용하게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부작용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가슴두근거림과 고혈압, 그리고 과한 심장의 흥분이 있으며 매우 많이 섭취시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습니다.제로콜라를 포함한 인공감미료는 강아지의 콩팥을 쉽게 손상시킬 수 있어 금기입니다. 이 때문에 당알코올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 사람칫솔과 달리 강아지용 칫솔에는 대부분 단백분해효소만 포함되어 있지요. 또한 당알코올로 인한 중독은 급성중독은 낮을 지 언정 카페인 보다 적은 양으로도 만성중독을 일으키기 쉽기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마지막으로 포도의 경우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포도에 특히 많은 주석산이 콩팥에 위해를 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도는 위의 두 가지 음식류와 다르게 급성, 만성중독에 이르게 하는 최소용량이 매우 낮기에 가장 유의해야할 음식입니다. 일부 강아지는 포도에 저항을 보이지만, 감수성을 가진 강아지는 포도 한 알 만으로도 생사가 뒤바뀌기도 합니다.그 외 강아지에게 독성을 끼치진 않으나 사람이 먹는 음식을 급이하지 않게 지시하는 이유는 나트륨 때문입니다. 고나트륨은 음식의 기호성을 높이긴하나, 나트륨이 적은 사료를 먹지 않게 해 사료를 먹이는 데 애로사항을 일으킬 뿐 아니라, 카페인과 마찬가지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Q. 노령견 치아가 흔들리는데 산책가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치통으로 인해 산책을 가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꼭 산책을 갈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스케일링을 한 지 오래된 강아지고, 별도로 양치를 실시하지 않던 강아지라면 최초의 치통은 꽤나 오래 전 시작했다가 만성잇몸부종으로 이환된 뒤 조직이 일부 화생되어 통증을 크게 느끼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 역시 흔들리고 있는 상태라면 전신마취도 필요없이 제거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약 실외배변 습관이 있다면 잠깐 산책을 해주시는 것은 큰 무리가 되지 않으나, 혹시 스케일링과 함께 다른 치과시술을 위하 전신마취가 예정되어 있다면 하루 정도는 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강아지 심장사상충 약 언제 줬는지 헷갈림
안녕하세요. 네, 괜찮습니다. 사상충약의 권장 복용주기는 한 달(28 ~ 31일)이나, 해당 기간을 며칠정도로 짧게 초과하거나, 혹은 빠르게 복용한다고 위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복용한지 2개월이상이 지난 뒤 복용을 해야할 경우, 사상충 유충이 체내에 잔존할 경우 혈관폐색이나 알레르기성 쇼크가 있을 수 있기에 이 경우는 수의사 선생님의 검사 후 복용이 안전하며, 체중에 맞지 않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적정몸무게를 넘은, 3배 이상을 과량을 복용할 경우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물의 최종 형태는 포도당이라고 보면 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포도당과 아미노산, 그리고 지질로 분해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포가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는 포도당, 세포 그 자신을 구성하거나 분비하는 구조의 중추는 단백질, 그리고 구조를 보호하고 탄력있는 막을 구성하는데는 지질이 쓰입니다.세 가지 중 포도당은 대사를 거쳐 지질로 전환이 되나, 아미노산의 경우엔 포도당이나 지질과 달리 구조 상 질소가 포함되어 지질이나 포도당이 아미노산 형태로 변환되지 못합니다. 특히 일부 아미노산은 아미노산 간에도 전환이 어렵기에 반드시 먹어서 공급받아야 합니다.보통 밥과 곡물,채소,과일로 부터는 당분이, 고기류에서는 아미노산과 지질이 주로 공급됩니다.
Q. 생태계교란종은 어떤 생물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동식물은 그 자체만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특정지역에서 너무 잘 적응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동식물을 절멸시키거나, 그 수를 심각하게 감소시켜 그로 인해 이차적인 문제(감염병의 창궐, 해충의 창궐 등…)를 일으키는 생물을 총칭합니다.과거 황소개구리나 베스가 이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사례였는데요. 해당 동물은 원래 식용이나 산업용으로 도입된 동물들이었으나, 상품성이 적어 대중화가 실패해 해외에서 들여온 이 동물들을 대부분 안락사나 살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자연에 방목했습니다. 그런데, 이 동물들에 대한 천적이 없고 기후 마저 이 동물들이 살기에 쾌적했기에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다른 토착종을 파괴하게 되었지요.현재는 지구온난화 등을 통해 과거만큼 관심대상은 아니게 되었으나, 이들 말고 뉴트리아나 붉은귀거북 등 다른 생태계교란종이 범람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살처분을 통한 개체수 감소를 통해 개체수를 조절하되, 학계에서는 이 동물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식품, 영양분, 혹은 가축화)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연구하지요.
Q. 반려동물들에도 분리 장애라는 것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도 동물병원에서 정신의학 관련 처치를 받고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과 달리 대화가 통하지 않는 강아지 특성상 정신의학적 접근을 바로 시작하시기 보다는 가정에서 강아지가 분리불안에 대해 둔감해질 수 있도록, 혼자있는 시간을 두되, 20분 정도의 텀을 주고, 혼자 있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간식 등 보상을 통한 감응훈련을 먼저 시도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홈캠이나 화상카메라 기능이 있는 장비가 필요하며, 감응훈련 간 격렬히 불안해하는 강도나 빈도가 너무 강할 경우, 이 때는 동물병원에서 진정제 등을 처방받아 활용해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