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형 강아지에게 심장병이 잘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아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강아지의 빠른 대사속도, 이로 인한 짧은 수명때문입니다. 심장병의 가장 큰 이유는 노화입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생체 대사속도가 약 6배가량 빠르고, 이 때문에 수명이 1/6정도로 짧은것이 일반적입니다. 천수를 다한다는 이야기는, 신체 내장 장기가 점차 기능을 잃어간다는 소리인데, 이 중 체내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여 대사를 이어가게 하는 심장은 강아지가 열 살 정도가 되면 대개 그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게 됩니다. 심장은 기능이 저하되더라도 자신이 멈추면 생명이 끝인 것을 알고 있기에 심장 근육을 과하게 키워서 혈액을 쥐어짜내죠. 이 때 수의사들은 심장의 비대음과 잡음을 청취하게 되고 심초음파를 통해 심장병을 확진하게 됩니다. 즉, 심장병은 노화이자 병의 진행속도를 완화시켜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심제나 혈압약으로 체내 혈류 흐름을 젊을 때와 유사하게끔 유지하도록 하지요. 또한 심장이 나빠지면 단순히 심장만 나빠지는 것이 아닌 온 몸의 모든 다른 장기가 충분한 혈액이나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심장병이 있는 아이는 주기적으로 수의사 선생님의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Q. 강아지가 자꾸 피점액을 싸는데 왜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다만 선홍색 빛이 도는 혈흔의 변은 상부 위장이 아닌 하부 위장 출혈로, 대부분은 직장쪽 출혈이 많이 있습니다. 항문이나 항문에 가까운 대장이 변을 보는 도중 찢어지면 해당 증상을 보일 수 있지요. 이 때 장을 보호해주기 위해 분비되던 장액이 일부 같이 나와 점액성 변이 보일 수 있습니다.물론 아주 심한 내과적 질환(유년기의 바이러스 감염)을 접종을 맞춘 상태이나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개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식욕이 감퇴되는 특징이 잘 보이므로, 일단은 너무 큰 걱정 마시고 내일 동물병원에 내원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강아지 중에 털이 가장 많이 빠지는 강아지는 어떤 강아지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푸들이나 말티즈는 곱슬형으로 털이 적게 빠집니다. 이 때문에 강아지 품종에서 부동의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지요. 이 둘과 비슷하면서 프리미엄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중화가 된 품종견으로 비숑프리제나, 두 강아지의 교잡종인 말티푸 역시 털 빠짐이 덜합니다.애매한 강아지는 시츄나 페키니즈로, 완전 곱슬이나 반곱슬은 아니고 직모 역시 아니기 때문에 털 빠짐이 많이 심하지 않습니다.이와 반대로 직모면서 모근이 약한 품종, 클리퍼신드롬을 앓을 확률이 높은 품종은 털 빠짐이 굉장히 심합니다. 스피츠 계열의 품종견이 이에 속하는데, 포메라이언, 스피츠는 물론 진도개나 시바견도 털 빠짐이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 이들은 모근 자체가 얕은 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 지점에 모근이 복수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모량 자체가 많은데, 빠질 털들이 바로 바닥으로 떨어져 고양이에 준하는 털 빠짐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Q. 어제 아침에 중성화 후 대변을 보지않아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료는 정상적으로 섭식함에도 불구하고, 3일 이상 대변을 보지 않으면 동물병원을 찾아가시고, 그 이전에는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중성화 수술 전 금식, 수술 후 회복,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 등으로 대변을 늦게 보는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관찰해보시되, 구토나 식욕부전이 나타난다면 수술한 동물병원이나, 불가하시다면 24시간 동물병원이라도 내원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