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기 고양이 예방접종은 언제 몇번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고양이는 대개 종합예방접종과 필요에 따라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진균감염 백신,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백신 접종 주기는 동물병원마다 상이한데, 종합예방접종의 경우 대개 접종 간 2주~ 1달의 텀을 두고, 2~3회를 접종하게 됩니다.종합예방접종으로는 헤르페스(허피스), 칼리시, 파보(범백)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앞의 두 가지 바이러스 보다는, 특히 범백으로 인한 치사율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범백에 걸리지 않게끔 고양이가 충분한 일차면역력을 생성하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이차면역 단백질인 백신항체를 어릴 때 집중적으로 부스터샷으로 맞추게 되지요.대개 2개월 중순부터는 접종을 맞추는 편이며, 늦어도 4개월부터는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근처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접종 프로토콜을 안내받으시면, 수의사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Q. 강아지도 치매에 걸릴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수의학과 반려동물용 사료, 영양제, 각종 기구의 개발로 인해 과거보다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예전엔 드물게 보였던 내과적 질환을 넘어, 극노화 내과 질환인 치매 역시 노령견에게서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 증상으로는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짖거나 울고. 주인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질문자님이 언급주신 시츄도 치매에 걸릴 수 있습니다.다만 치매 호발연령은 10살보다는 조금 더 지난 12살 이후로, 치매에 대한 뚜렷한 예방이나 치료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나, 두루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제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시면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반려견의 숨소리가 더 크게 헥헥 거리고 잠자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최근 체중변화가 있었나요? 반려견은 사람보다 체중 증가에 민감할 뿐더러, 노화 역시 평균 6배 빠르게 진행됩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기도의 통행성이 좋지 못해지고, 기도 주변을 관장하는 말초신경이 지방의 방해로 인해 중추신경의 명령을 정밀하게 출력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 많아지지요. 거기에다 강아지가 말랑말랑한 입천장이 긴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품종이라면 코골이도 더 심해집니다.만약 위의 사유가 아니라면 심장기능의 약화일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이유로 심장기능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는데, 이는 수의사 선생님의 청진을 시작으로 경우에 따라선 방사선이나 심초음파를 통해서 확진이 가능합니다.모든 경우가 썩 좋은 지표는 아니며, 노력성 호흡으로 인해 혈액흐름과 기체교환기능의 부전이 심해지면 폐수종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환될 수 있습니다.가까운 시일 내에 동물병원에 내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