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는 소형견일수록 더오래사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혈액역학 때문에 그렇습니다. 심장의 크기는 체구가 크면 어느정도 커지긴 하지만, 정비례해서 커지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소형견의 심장크기에 비해 대형견의 심장크기는 좀 더 크기는 하지만, 그 체중의 크기에 비해선 심장이 충분히 크지 못한게 대부분이죠.그래서 어릴땐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노화가 되게 되면 심장이 체표 말단부까지 혈액을 공급하는 데 어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도 장신의 경우 심장병 환자가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이지요.두 번째로, 소형견은 실외에서 사육하는 경우가 적으나, 중형견 이상은 실외에서 사육하는 경우가 여전히 더러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영토가 넓은 국가는 넓은 마당에서 중 대형견을 자유롭게 풀어놓죠. 실외 환경은 강아지의 정서 발달에는 도움이 되나, 각종 외부 환경요소로 인해 감염원에 노출되는 횟수가 증가하여 여러 질병에 취약해집니다.물론 심장병과 실외 사육 이외에도 여러 변수가 있기에 무조건 소형견이 대형견 보다 오래 살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위의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소형견이 대형견 보다 조금 더 수명이 깁니다.
Q. 노견의 관절 건강을 위해 수영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수영을 시킬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관절 건강 측면에선 수중 운동이 꽤 유익한 효과를 가져올 순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 자체를 싫어하는 노견을 수중 훈련을 시킴으로써 오는 이득이 그리 클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수영으로 얻는 근육강화가 퇴행성 관절변화를 상쇄하기엔 부족하여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스트레스로 인한 과호흡 등은 전신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과거처럼 활력이 넘치는 강아지가 아니기에 안타까우시겠지만, 지금은 강아지가 조금 더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주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