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면 많이 더워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겨울철에는 조건부로 방열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한국의 여름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옷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점이 더 많습니다. 이미 통념적으로 아시는 것 처럼, 옷을 입을 경우 체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해 옷 내부에 일부 갇히게 되고, 이는 체온조절기능이 사람에 비해 좋지 못한 강아지가 빠르게 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푸들은 곱슬모로 인해 털이 잘 빠지지 않아, 털과 각질이 뒤엉키면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상재 미생물이 과하게 증식하여 가려움이나 탈모 등 피부병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두 번의 옷 착용으로 인해 해당 단점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름에 상시 옷을 입히는 것은 썩 좋은 행동이 되지 못하지요.
Q. 강아지 생리주기떄는 가만히 놔둬주는게좋을까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생리기간에는 감염에 취약해지고, 호르몬 조성의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 쉽습니다. 이 땐, 과도하게 긴 산책은 삼가야 하며,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긴 하나 평소보다 다른 루틴이나 식이조절은 오히려 강아지가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익숙한 간식을 급이하거나, 평소에 지내던 공간에서 가볍게 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위생관리는 강아지 측면에서, 그리고 보호자님의 가정 청결을 위해서도 중요한 점이기 때문에 생식기에 분비물이 매달려있을 때, 이를 방치하지 마시고 잘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Q. 강아지 혈변하는거 스트레스로인한걸수도있나요 ??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가능하며, 생각보다 흔하게 관찰됩니다. 혈변은 장의 일시적인 흡수부전이나, 클리퍼나 가위로 인한 항문 주변의 상처, 그리고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인해 속발될 수 있으며, 대개 별다른 처치 없이 2일 내로 좋아지는 편입니다. 다만, 대변의 색이 붉은 혈변이 아닌 검은 빛을 띠고 지독한 냄새가 난다면 미용과 인과관계가 있는 게 아닌, 다른 질환을 내재하고 있을 수 있으니 변을 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Q. 강아지는 미용을 하고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받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자신보다 훨씬 큰 체구의 사람이 지속적으로 피부와 피모를 터치하는 건 굉장한 스트레스이며, 무엇보다도 강아지가 인간사회에 사회화가 가장 잘 된 동물이긴해도, 미용이라는 행위의 개념을 이해할 수 없기에 이 스트레스 요인이 더 커지지요. 특히 예민한 강아지는 미용 후 갑자기 앓는 경우도 있고, 고양이의 경우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급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미용은 반드시 컨디션이 좋은 날, 여러번 방문했던 숍에서 미용을 맡기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