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천문우주
Q. 밤하늘에 별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없어지나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기존 별들이 수명을 다해 사라질 때 생기는 잔해(먼지나 가스)들이 주위의 물질들과 다시 뭉쳐서 새로운 별이 만들어진다. 이때를 원시별이라고 한다. 이 원시별이 수축을 시작하면 핵 부분의 밀도가 증가한다. 그리고 원시별이 붕괴되기 시작하면 수많은 가스 덩어리로 분리되고 각각의 덩어리는 점차 수축된다. 그 후 공기 펌프의 압축 공기와 마찬가지로 덩어리 속의 가스 온도가 점차 올라가고 마침내는 빛을 뿜기 시작한다. 핵의 밀도가 한계에 다다르면 수소와 헬륨의 핵융합 반응이 시작된다. 이 핵융합이 시작될 때 비로소 항성, 즉 스스로 빛을 내며 타오르는 별이 된다. 원시별을 거쳐 에너지는 점차 넘쳐흘러나고, 별은 점차적으로 주계열성(主系列星)의 일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상태가 되기까지 사실상 수백만 년 이상의 긴 시간이 흐른다. 별의 수명은 너무나 길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태어난 지 수백만 년이 된 별도 갓 태어난 어린 별로 여긴다.별은 죽을 때 큰 빛을 내며 죽는다. 엄청난 빛을 내는 초신성의 폭발은 방대한 양의 물질을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물질은 다시 별의 모태가 되는 성간 물질이 된다. 폭발 때 함께 방출되었던 가스가 사라진 뒤에 남는 것을 ‘중성자 별’이라고 부른다. 이 별은 굉장히 무겁지만 아주 작은 별이다. 큰 질량을 가졌던 별도 폭발한 후 한없이 수축하는데 이때 블랙홀이 되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초신성의 폭발로 별의 모태가 만들어지고, 성년기인 주계열성2)으로 자라나서 빛나다가 적색 거성을 거쳐 노년기인 백색 왜성, 중성자 별, 또는 블랙홀의 과정을 거쳐 별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Q. 지렛대가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수 있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지레의 원리는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했다. 지레의 막대를 받치거나 고정된 점을 받침점, 외부힘이 가해지는 점을 힘점, 지레가 물체에 힘을 작용하는 점을 작용점이라 할 때, 힘점과 작용점 각 점에 작용한 힘과 각 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의 곱은 서로 같다는 원리이다. 즉, 작용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를 a, 힘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를 b라고 하고, 물체의 무게를 W, 힘점에 가해준 힘을 F라고 하면, a×W = b×F가 성립한다.받침점으로부터의 거리와 그 점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의 크기를 곱한 것을 모멘트라고 하는데, 힘점에 걸린 모멘트와 작용점에 걸린 모멘트가 서로 같을 때 평형을 이룬다. 그러므로 작용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를 짧게 하면 힘점에 가한 힘보다 더 큰 힘을 작용점에 가할 수 있다. 반대로 작용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를 더 길게 하면 작은 힘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다.
지구과학·천문우주
Q. 인간의 과학기술로 지구 외핵,내핵 근처까지 뚫고 내려갈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현재의 기술로는 맨틀에도 가기에 버거운 상태입니다. 맨틀까지 도달하려는 인류의 노력은 이미 반세기 전에 시작됐다. 1957년에는 지각과 맨틀의 경계인 모호로비치치불연속면을 탐사하는 모홀계획이 있었고, 이후 심해저굴착계획, 심해저시추계획을 거쳐 2004년에 국제공동해양시추사업(IODP)이 만들어졌다. 해양에서 시추하는 이유는 해양지각(6km)이 대륙지각(평균 35km)보다 훨씬 얇기 때문이다.지큐호는 현재 IODP 소속으로 일본이 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해양시추선이다. 여기서 ‘지큐’란 지구(地球)의 일본 발음이다. 길이 210m, 높이 130m, 총 배수량은 5만8000톤에 이른다. 쉽게 말해 축구장의 2배 길이의 30층 건물이 바다에 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해저 바닥에서 2~3k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는 기존 시추선과 달리 지큐호는 7~10k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얇은 해양 지각의 두께가 6km 정도인 사실을 감안하면 지큐호는 세계 최초로 지각 아래에 있는 맨틀에 도달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