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피카레스크식 구성과 옴니버스구성은 어떻게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피카레스크식 구성과 옴니버스식 구성은 형태로는 비슷해 보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섞여있는 형태라는 것에서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피카레스크식 구성은 등장인물에는 변화가 없고 동일한 배경에서 이루어지지만 각기 다른 사건의 이야기라면, 옴니버스식 구성은 등장인물, 배경 등 모든 것이 독립적인 것이지만 같은 주제로 엮어 놓은 구성 방식입니다. 따라서 피카레스크식 구성은 우리가 잘 아는 시리즈물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고, 옴니버스식 구성은 예를 들면 넷플릭스의 와 같은 작품처럼 각 이야기마다 다른 배우와 배경이 나오지만 궁극적인 동일 세계관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형식입니다. 따라서 차례대로 볼 필요없이 중간 중간 보고싶은 것만 봐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Q. 소설에서 액자식 구성을 하게 되었을때 얻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소설에서 ‘액자식 구성’은 사진이나 그림이 액자 속에 담겨 있는 것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구성입니다. 이야기의 핵심 내용인 내부 이야기와 주위를 환기시키는 외부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소설이라는 장르는 허구입니다. 그러므로 진실성을 담아 이야기에 집중시키기 위해서 외부이야기로 포석을 깔고, 내부이야기로 핵심을 찔러 그 이야기의 진실성과 극적요소를 배가시키는 구성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고전소설 김만중의 을 예로 들면, 현실의 이야기는 외부이야기이고, 꿈 속의 이야기는 내부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 꿈으로 갔다가 다시 현실로 복귀하는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로 진실성과 흥미유발을 합니다. 그로 인해 헛되이 꾸는 꿈은 깨지는 허상같은 것이므로 현실에 더욱 정진하여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