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에리시크톤 관련 이야기는 어떤 내용인가요?
에리시크톤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불경하고 무례함의 대명사인 테살리아의 왕입니다. 그는 식당을 지을 나무가 필요하다며 데메테르 여신에게 봉헌된 신성한 숲의 나무들을 잘라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데메테르 여신의 화관이 달린 커다란 참나무를 아무도 감히 베려 하지 않자 직접 도끼를 들고 나가 나무를 찍었고 나무에서는 피가 흘렀습니다. 옆의 신하가 말렸지만 그는 신하의 목을 베어버리고 신성한 나무도 역시 베고 맙니다.이에 격노한 데메테르 여신은 기아의 여신 리모스에게 명하여 에리시크톤을 채워지지 않는 굶주림에 시달리도록 하였습니다. 잠자고 있는 그의 뱃속과 혈관에 허기를 뿌려 놓았고, 잠에서 깬 그는 마구 음식을 탐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았고, 음식을 마구 사는 바람에 재산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딸 메스트라를 많은 돈을 받고 구혼자에게 팔아버렸는데 그녀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는 이였고, 포세이돈은 메스트라의 바람에 응답해 그녀에게 변신의 능력을 주었고, 그녀는 어부로 변신하여 도망쳤습니다.그런데 딸이 집으로 돌아오자 그는 다시 딸을 구혼자에게 팔아 음식을 샀고 메스트라는 이번에는 말로 변신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딸의 능력을 알아차린 그는 계속해서 딸을 팔아 음식을 조달하였지만 그의 배고픔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심해졌습니다. 어느날 팔려간 딸이 평소보다 늦게 돌아오게 되고 더이상 배고픔을 참지 못한 에리스크톤 자신의 사지를 찢어 먹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치아만 남아서도 그 굶주림은 가시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이 이야기는 신의 나무까지 탐하는 탐욕과 자신의 딸을 팔아서라도 자신의 식욕을 채우고자 하는 에리시크톤의 모습에서 절제를 필요성과 과욕의 말로를 보여줍니다.
Q. '년도'와 '연도' 어떤 표현(맞춤법)이 맞는건가요?
두 표기의 차이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원래의 한자 표기는 '년도'입니다만 한자음 '녀'가 앞에 올 때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여'로 적는다는 한글맞춤법 제 10항에 따라 '연도'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해나 숫자 뒤에 올 때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따라서 다른 말과 함께 쓰이는 경우에는 '회계연도, 제작연도, 설립연도' 처럼 '연도'로 쓰는 것이 맞고, 앞에 숫자나 해, 그를 나타내는 말이 오는 경우 '1975년도, 2024년도, 일 년, 내년' 처럼 '년도'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두 쓰임의 문법적 차이를 보시면 '연, 연도'의 경우 독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명사이고, '년, 년도'의 경우 독립해서 사용할 수 없는 의존명사입니다.
Q. 소멸 위기 언어의 보존 노력에 대한 질문
언어가 소멸된다는 것은 그 문화가 곧 소멸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다민족 국가에서의 소수민족들의 언어, 단일민족 국가에서의 방언 등은 반드시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입니다. 이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문자적 표기 자료, 음성적 자료, 시대적 자료 등을 종합하여 해당 언어가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수민족의 언어의 경우 국가의 통용어와 함께 학교에서 해당 소수민족의 고유언어도 배우가 하여 그 유산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단일 민족의 지방 방언의 경우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가르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상위 연구기관인 대학, 대학원 등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그 지역색에 맞게 유지시켜나갈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제주 방언 전승자' 같이 선정하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 또는 국가 재정의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많은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Q. 이 시에서 운율,심상,표현기법 찾아주세요
위의 시는 나태주 시인의 입니다.먼저 시의 음악적 요소인 운율을 살펴보면, 정통적인 두운(구절의 첫음을 맞추는)을 사용하였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그'라는 첫 글자로 구절을 시작하여 음악적인 요소를 고려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절 곳곳에 '지킨다', '지키고'를 반복하면서 각운(구절의 마지막음을 맞추는)도 고려하였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Rap으로 따지면 라임을 맞춘거죠. 그리고 '그대의 자취/그대의 숨결/그대의 추억'의 다섯글자 맞춤과 '그대가 남긴 산을 지키고/그대가 없는 들을 지키고'에서 열글자의 글자수와 구절 형태를 반복 대응함으로서 음악적인 요소를 주었습니다. 이 시의 주제는 '그리움'입니다. 시 전체의 심상이 '그대'가 떠나고 남은 모든 것들에게서 '그대'를 느끼며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뜨거운 감정과 조금씩 변해가는 마음의 아쉬움을 노래하였습니다 이 시에 사용된 비유법은 겉으로는 확 드러나지는 않게 잔잔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대가 남긴 산/그대가 없는 들'은 함께 하며 쌓아왔던 정과 추억 등 모든 것을 산, 들에 비유하였다고 보고 환유법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대가 바라보던 강물에 하늘에 흰구름을 지킨다'에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갈 수 밖에 없는 강물, 하늘, 흰구름을 잡고 싶은 마음을 마찬가지로 녹여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