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들이 게임을 너무 많이하는데 어떻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상담에 앞서부모님께서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2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1. 게임이 아이들에 나쁜 것인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나이에 따라 게임은 문제가 크기도 하고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보통 초등학교 전까지는 동영상을 일체 보지 않는 것을 권해드리며저학년까지는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드립니다.고학년이 되면서는 적절한 시간을 정해두시고 게임을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다만,점차 게임시간이 늘어나거나사춘기가 겹치면서 소통이 줄어들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겠죠.2.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더 어린 나이 때처럼 혼내거나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오히려 소통만 차단할 뿐입니다.이 나의 아이들에게는직접적으로 등의 강제보다는충분히 수긍 가능한 과 을 함께 정한다는 것이매우 중요합니다.스스로가 규칙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자부심은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까지 있습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게임을 하면서도 절제를 지키게 할 수 있을까요?저는 이런 경우에 항상 를 넣어서 의 개념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즉, 게임시간을 아이와 함께 최소 1시간으로 정했다면이러이러한 일이나 성과를 보게 되면 을 주는 식으로를 사용해 보시기 바립니다.이런 경우 의외로 쉽게 아이가 이해하기 쉬워하며스스로에 대해 책임지는 습관, 또 인내해서 꼭 필요할 때 사용하는 습관을가지게 됩니다.그러나,먼저 부모님 스스로가 게임 자체가 아주 나쁜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고다만, 생활에서 중요한 일을 꼭 지키며 할 수 있도록단순한 훈육이 아닌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는 것,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의 스스로에 대한 결정권과 성숙된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잊지 말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아이가 혼자 못자고 같이자려고만해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먼저 축하드립니다.^^겁을 내는 감정은 아이가 한 계단 더 성장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속담에 있듯이 이제 범을 무서워할 줄 아는 상태가 되었다는 거죠.그렇다면 겁내는 아이를 모른척해야 하나면 물론 그렇진 않습니다.사실 아이는 굉장한 스트레스 상태이기 때문입니다.먼저, 겁이 나는 대상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시면,TV에서 봤던 것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책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상상에 의한 것인지(또, 혹시 외부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이때, 무조건 그런 건 거짓말이야, 그런 거 없어...라고 하시기보다는라고 물어봐 주세요.그래서 아이가 제시하는 방법을 가능한 따라서 해주시기 바랍니다.옛날에 밤에 놀면 뱀이 나온다는 할머니 말씀에 굉장히 겁에 질렸던 적이 있어요일주일간 잠도 설칠 정도였습니다.결국 부모님께 고백하자 그날 밤새 모든 장롱 아래와 구석구석에 손전등을 비춰서뱀이 없음을 두 시간 남짓 제게 확인시켜줬답니다.이 안전한 느낌은 제가 평생 간직할 보물이 되었습니다.상담에 앞서, 아이의 소소한 성장과 변화와 불안까지 신경 써주시는 글에정말 좋은 부모님이시구나 하고 느낍니다.모쪼록 즐거운 육아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겁이 너무많아서 걱정이되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흔히 겁이 많은 것을 미숙한 감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사실 겁을 내는 것은 아이가 한 계단 더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속담에 있듯이 이제 범을 무서워할 줄 아는 상태가 되었다는 거죠.그렇다면 겁내는 아이를 모른척해야 하나면 물론 그렇진 않습니다.사실 아이는 겁이 나는 동안 굉장한 스트레스 상태이기 때문입니다.이럴 때 먼저, 겁이 나는 대상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시면,TV에서 봤던 것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책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상상에 의한 것인지(또, 혹시 외부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그때, 무조건 그런 건 거짓말이야, 그런 거 없어...라고 하시기보다는라고 먼저 물어봐 주세요.그래서, 아이가 제시하는 방법을 가능한 따라서 해주시기 바랍니다.옛날에 밤에 놀면 뱀이 나온다는 할머니 말씀에 굉장히 겁에 질렸던 적이 있어요일주일간 잠도 설칠 정도였습니다.결국 부모님께 고백하자 그날 밤새 모든 장롱 아래와 구석구석에 손전등을 비춰서뱀이 없음을 두 시간 남짓 제게 확인시켜줬답니다.이 안전한 느낌은 제가 평생 간직할 보물이 되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겁을 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부모님의 생각을 조금 바꿔보시는 것입니다.스스로의 감정이 적절하지 못하다거나 부모님께 이해받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면향후 아이와 부모님과의 신뢰관계에 나쁜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아이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느낌을 계속 끌어안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어떠한 감정도 부적절하지 않으며늘 부모님과 공유할 수 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만큼아이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모쪼록 즐거운 육아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잠을 안자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첫 번째 방법으로는가능한 주말에 조금 심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피곤엔 장사 없고 밖에서 서너 시간 뛰어논 아이는 그날 밤에 일찍 잠들 수밖에 없지요단 하루가 아니라 조금 힘드시더라도 2-3일 연속으로 시도해 보시길 권유 드립니다.두 번째로는 2-3일간 낮잠을 자주 짧게 자도록 하는 것입니다.낮잠을 못 자게 하는 것이 아니라 30분 자면 깨우고, 1시간 이상은 절대 못 자게 한 뒤깨면 징징대더라도 30분 이상 깨어있다가 다시 잠들면 또 30분 후에 깨우는 방식을 쓰는 것입니다.(아예 못 자게 하는 것은 절대 불가입니다.)단기간에만 해야 하고, 절대 밤 시간에서는 사용하면 안 되는 방법입니다.위의 두 방법을 시도해 보았는데도 아이가 잠자기를 꺼려 하고 심지어 무서워한다면아이가 을 가진 경우라고 보아야 합니다.잘 자던 아이가 어느 나이 때부터 갑자기 잠투정이 심해지고졸리면서도 수면을 거부하게 되는 경우가 이것입니다.이렇게 되는 원인은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이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이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 떨어지기 싫은 마음 등으로아이는 잠투정을 하면서도 잠을 거부하게 되는데요.일단은 계속 안심을 시켜주시고,엄마 아빠가 항상 네가 자고 있을 때도 너를 지키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합니다.아이에게 동화처럼 밤에 엄마 아빠가 아기의 꿈속에 들어가 아기를 지켜주는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다만 이 시기가 그다지 길진 않을 테니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