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람을 태울수있는 드론이 있나요??
얼마 전 한 중국의 드론업체가 중동지역에서 사상 최초로 드론택시(UAM) 시험비행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UAV가 아닌 UAM 입니다. UAV와 UAM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것입니다. 이쯤 되면 우리는 도심 항공용어인 UAV, UAM, AAM, RAM, IAM, AAV, eCTOL, eSTOL, eVTOL, 버티포트 등에 대한 용어 정도는 대충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항공교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정한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을 포함한 항공이동수단을 의미합니다. 즉 ‘U’는 무인(Unmanned)이 아닌 사람이 타고 ‘도심(Urban)’속을 날아서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뜻합니다. 말하자면 도심에서만 운행되는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입니다. 따라서 수직 이착륙을 위한 공간인 버티포트(Verti-port), 이동수단간의 자율통신, 자율운항을 위한 자율관제시스템(SCADA)을 도시교통체계에 맞춰 구축하는 모든 것을 합친 의미입니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심항공기의 대표주자는 UAM이었습니다. 도심의 교통체증 속에서 훌쩍 날아올라 갈 수 있으면 하는 상상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UAM의 필요성은 높습니다. 그러나 UAM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도 전에 개념이 확장되기 시작했슴다. 도심 운항을 넘어 지역과 지역을 오가며 사람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RAM(Regional Air Mobility)이 생겨났고, UAM과 RAM을 합쳐서 AAM(advanced Air Mobility)이 나왔다. AAM은 좀더 진보된 미래항공운송의 뜻으로 UAM과 RAM이 합쳐져서 자연스럽게 모든 항공 모빌리티를 대변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았습니다.그것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운항범위입니다. UAM이 도심이 주목적이라면 AAM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넓은 범위를 포함하기 때문에 기술적 차이도 존재합니다. 바로 동력원인데 UAM, RAM, AAM 모두 전기 추진기반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20~30분 동안 30~40km 정도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UAM의 본격 상용화를 위해서는 100km 이상 운항이 필요하고 RAM, AAM은 200-400km 운항거리가 요구되므로 수소연료전지 복합형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도 2025년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는 UAM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반대로 현행법은 이를 철저히 가로막고 있다고 하네요???UAM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운영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항공안전 대책에 대한 법제도 개선, 그리고 기득권이 문제입니다....전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우버’를 우리나라에서만 못보는 상황이 드론택시인 UAM에서도 재현되지 않을까..하는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