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재정 공유지의 비극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재정 공유지의 비극’은 모든 국민이 국가 재정을 무한한 자원처럼 여겨 각자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재정이 고갈되고 사회 전체가 피해를 입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몇 가지 제도적 장치가 중요합니다.첫째,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적자와 국가채무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법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둘째, 예산 총액을 미리 정하고 그 안에서 배분하는 하향식 예산제도(Top-down)가 재정 통제에 효과적입니다. 셋째, 예산 사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집행 결과에 따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또한, 정책 추진 시 재원 마련 계획을 사전에 검토하고, 포퓰리즘 공약은 제도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재정이 이미 악화된 상태라면, 정부의 규제 강화, 공동체적 조율, 예산 효율성 개선, 재정 교육 확대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결국 핵심은 공공 자원의 책임 있는 사용과 합리적인 예산 운용입니다.
Q. 스팩주는 투자할 때 비결이 뭐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스팩주 투자는 매수 시점과 정보 분석, 그리고 리스크 관리가 핵심입니다. 가장 안전한 전략은 공모가(보통 2,000원) 이하에서 매수하는 것으로,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원금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기 1년 전이나 시장에서 저평가됐을 때 진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또한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100%가 아니므로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합병 대상 기업의 실적, 산업 전망, 가치 산정 기준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하며, 뉴스나 루머에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 한도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합병 공시는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이후 실적이 부진하면 급락할 수 있어 장기 보유보다는 합병 전후 이벤트를 활용한 단기 전략이 더 적합합니다. 신중한 분석과 타이밍이 스팩 투자 수익률을 좌우합니다.
Q. 왜 주식은 소액으로 할 때만 수익이 커질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주식 투자에서 ‘소액일 때만 수익이 크고, 대량으로 사면 손실이 크다’는 느낌은 흔하지만, 실제로는 투자 방식과 심리, 시장 상황에 따른 착시일 가능성이 큽니다.소액 투자자는 심리적 부담이 적어 유연하게 대응하기 쉽고,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가 분산됩니다. 반면 대량 매수는 한 번에 큰 금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가 변동에 민감해지고, 매수·매도 타이밍에서 실수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 대량 주문은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미쳐 원치 않는 가격에 체결되거나 주가를 흔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수익률 자체는 금액과 무관하게 비례하지만, 실제 체감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만 원이 2만 원이 되면 100% 수익이지만, 1억 원이 1억 2천만 원이 되어도 상대적으로 그 수익이 작게 느껴지거나, 손실은 더욱 크게 체감됩니다.결국 중요한 건 투자 규모보다도 분산 투자, 심리적 안정, 장기 전략 등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투자 금액이 크더라도 전략이 잘 짜여 있다면 안정적인 수익도 가능합니다.
Q. 미국이 AI에 대한 큰 투자를 할 계획이라던데 애플도 AI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애플은 2025년 2월, 향후 4년간 미국 내에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공식 발표하며 AI 분야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 생산, AI 서버 제조, 인재 양성 등 미국 내 제조 인프라 강화와 AI 기술 확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에 건설 중인 대형 공장은 2026년부터 애플의 생성형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서버를 생산하게 됩니다.또한, AI와 머신러닝 분야에만 2만 명을 새롭게 투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간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이 오픈AI와의 협업 및 자체 AI 공개를 통해 전략 전환에 나선 셈입니다.일각에선 이 투자가 기존 계획의 확대 수준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 내 기술 자립과 AI 경쟁력 강화라는 산업적 흐름과 맞물린 의미 있는 전환으로 평가됩니다.
Q. 앞으로 조선업 업황이 계속 좋아질까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국내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LNG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수주 확대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3사가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방산·특수선 등 신사업 확장과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2025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 감소, 중국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 인력 부족 및 원가 부담 등의 리스크 요인이 존재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충분한 수주잔량과 높은 가동률 덕분에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신규 수주 모멘텀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합니다.결론적으로 조선업은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 시에는 글로벌 발주 동향과 경쟁 구도, 기업별 수익성 유지 능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