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빚이 많은 사람은 먼저 어떤것들을 갚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빚이 많을 때는 이자 부담이 큰 채무부터 우선적으로 갚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반적으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카드 결제 연체 등은 이자율이 매우 높아 빠르게 원금이 불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상환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자율이 15~20% 이상으로 매우 높으니 가장 먼저 갚는 것이 유리합니다.카드 결제 연체금: 연체 시 가산이자가 붙으므로, 연체가 발생했다면 즉시 상환이 필요합니다.일반 신용대출(은행 대출):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낮지만, 만기 연장이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으니 계획적으로 갚아야 합니다.여러 빚이 있다면, 이자율이 높은 순서대로 상환 계획을 세우고, 최소한 연체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은행에 상환 유예나 대환대출(이자율이 낮은 대출로 갈아타기)도 상담해보세요. 무엇보다 무리한 상환보다는 생활비와 상환액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됩니다.
Q.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미국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이유는 역사적, 경제적, 정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고, 1944년 브레튼우즈 회의에서 44개국이 모여 '달러=금' 체제를 공식화했습니다. 즉, 각국 통화는 달러에 연동되고, 달러는 다시 금과 교환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이후에도 미국의 경제력, 군사력,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덕분에 달러는 국제 무역과 금융 거래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1971년 금과 달러의 교환이 중단(닉슨 쇼크)된 뒤에도, 이미 전 세계에 달러가 널리 퍼져 있었고, 석유 등 주요 원자재 결제도 달러로만 가능하게 하면서 달러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결국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인 이유는 미국의 압도적인 경제력,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 그리고 국제 무역에서의 광범위한 사용 덕분입니다. 지금도 국제 결제와 외환보유고의 상당 부분이 달러로 이뤄지고 있어, 달러는 여전히 세계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코인 시장에 역프리미엄이 1%나 생긴 부분은 오히려 투자하기 좋은 시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국내 코인 시장에서 1% 수준의 역프리미엄이 발생한 것은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자금이 주식시장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역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더 저렴하게 거래되는 현상으로, 국내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할 때 주로 나타납니다.이런 시기에는 해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코인을 매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수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역프리미엄 구간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이후 프리미엄이 정상화될 때 차익을 얻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다만, 역프리미엄이 단기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간 지속될지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에는 대출 규제, 투자심리 위축, 거래량 감소 등 복합적 요인으로 역프리미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전망하기도 합니다.결국 역프리미엄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투자심리와 자금 흐름이 언제 회복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 차이만 보고 매수하기보다는, 투자 환경 변화와 시장 심리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한국은행이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통화정책의 유효성 약화’와 ‘금융안정 리스크’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원화)와 가치가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민간이 발행할 경우 사실상 사설화폐처럼 기능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중앙은행이 통화량과 금리, 환율을 조절하는 힘이 약해져, 경제 전체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또한 스테이블코인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 준비자산 관리 실패나 신뢰 훼손 시 ‘코인런’(대규모 인출 사태) 같은 금융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반 특성상 외환 규제나 자본 유출입 통제도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쉽게 환전될 경우, 대규모 자본 유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한국은행이 강하게 경계하는 부분입니다.마지막으로, 화폐 발행권은 헌법상 중앙은행에만 부여된 권한인데, 민간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공적 화폐의 신뢰와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반대 논리의 핵심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충분한 안전장치와 엄격한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Q. 일본 주식시장이 최근 다시 부활한 이유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최근 일본 주식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엔화 약세와 초저금리 정책 덕분에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도요타, 소니 등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대거 자금을 투입하게 만들었습니다.또한, 일본 정부와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여기에 일본 내 개인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일본 기업의 수혜, 그리고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해외 자금의 일본 유입도 시장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결국 일본 주식시장의 부활은 엔저 효과, 기업 실적 개선, 적극적인 주주환원, 구조개혁,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 등 다양한 호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