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말감 치료를 아예 안하는것도 허용된건가요??
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아말감 사용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으나 너무 방대한 내용으로 살짝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1. 우선, 치료하는 재료의 선택을 보건복지부에서 치과에 강제할 수 없습니다. 치료에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지는 치과의 선택이며 선택한 재료를 구비하고, 구비된 재료 중에 이차적으로 환자가 재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2. 충치치료에 보험적용 가능한 재료가 아말감만 있는 것은 아니며, GI(글래스아이오노머)라는 재료도 있습니다. 하얀색을 띄는 재료이나 레진에 비해 분필색에 가까운 흰색을 띄고 레진보다 접착력이나 강도가 작아 잘 떨어지거나 잘 깨지거나 마모될 수 있으나 불소를 방출하여 추가적인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강도와 접착이 약하기 때문에 유치 또는 영구치의 일부 부위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3. 아말감은 수은합금으로 몇 년 전 환경단체 등에서 수은중독에 대한 우려도 아말감 사용에 대한 우려와 반발을 나타낸 적 있으며, 이로 인해 한 때 환자들이 아말감을 떼우는 것을 거부했었고, (연구결과 이런 우려는 기우로 나타났음에도) 이미 아말감으로 떼웠던 치아도 아말감을 모두 제거하고 다른 재료로 바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오히려 치과의사가 값이 싸고 실패율이 낮으며 오랜기간 치료예후가 좋은 아말감의 사용을 권장함에도 환자들이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부터 점차 아말감의 사용빈도가 줄어들었고, 아말감 자체가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더더욱 아말감을 구비하는 치과의 수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궁극적으로 레진이라는 재료가 등장하면서 아말감의 사용횟수는 거의 없어졌다 해도 무방합니다.아말감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아말감은 치아와 접착하는 재료가 아니고, 단단하게 굳기 전에 치아에 역삼각형 모양으로 충전하여 그 상태로 굳어 윗부분이 좁기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식으로 유지가 이뤄집니다. 때문에 충치부위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치아의 삭제가 과하게 필요할 수 있으나, 레진은 치아와 접착하기 때문에 충치부위만 선택적으로 삭제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아말감이 위치하게 되면 주변 치아의 상아세관으로 아말감의 성분이 스며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말감 주위에서는 오히려 충치가 발생하기 어려워지는 장점이 있습니다(충치균도 상아세관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 .반면, 아말감으로 떼운 치아 주변에는 잔균열이 가는 경우가 많으며, 추가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이런 균열과 앞서 언급한 아말감이 스며든 부위를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상아세관이 막혀있으면 접착성 재료도 접착을 못하므로) 치료 범위가 커지게 됩니다.(금 등의 비접착성 재료로 인레이를 하는 경우는 제외)
Q. \0잇몸이 내려앉는것 방지방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 잇몸이 내려가는 잇몸퇴축으로 인해 치아 사이를 메꾸고 있던 잇몸이 내려가면서 해당 공간이 빈 공간으로 노출되어 치아 사이 공간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잇몸염증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면서 점차 치아 주변의 뼈(치조골)의 흡수까지 일어나는 치주염으로 진행되게 되며 이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는 잇몸퇴축이 일어나게 됩니다.잇몸이 내려간 경우 치아 사이의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잇몸퇴축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에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지만,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그 해결이 어렵습니다. 더욱 잇몸이 내려가 더 많은 음식이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구강위생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식후마다 칫솔질을 하고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아 옆면까지 잘 닦아주고, 하루 1-2회 정도 가글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또한 최소한 1년에 1회는 치과에 내원하여 스케일링 및 검사를 받고 필요시에는 잇몸치료 등의 추가적인 치료를 받으시면서 관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저는 양쪽사랑니가있는데 사랑니 뽑아야하는가요?
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단순히 사랑니가 있고 충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사랑니를 반드시 뽑아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사랑니가 똑바로 나고 기능을 하며 충치가 크지 않고 구강위생 관리가 잘 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발치할 필요는 없고 충치치료를 하여 더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하지만 '스케일링도 안했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구강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고, 사랑니의 충치도 간단하게 치료하기에 충치가 심한 경우라면 발치를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사랑니를 뽑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에 새로 치아를 수복하지 않고, 사랑니를 발치한다고 하여 어금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는 사랑니를 방치할 경우에는 앞의 어금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