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소골 재건술 후 소리가 잘 들리는 시기가 언제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이소골 재건술 후 2주 시점에서는 아직 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가 일반적입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귀 안의 붓기, 염증, 혹은 체액 등이 중이 내에서 청각 전달을 일시적으로 방해할 수 있으며, 수술 부위가 안정되기까지는 보통 4주에서 3개월까지 시간이 걸려요특히 귀 내부의 조직이 치유되는 동안은 소리가 왜곡되거나 울려서 들리거나, 말씀하신 것처럼 헬륨가스처럼 변조된 소리로 들리는 현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면서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6주 이상 지나도 청력이 개선되지 않거나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청력검사(순음청력검사, 고막운동도검사 등)를 통해 이소골의 위치 이상, 유착, 염증 재발 등의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수술받은 병원에 정기 추적 외래를 예약해 두고 경과를 관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스킨케어 화장품 한번에 섞어발라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스킨케어 제품을 한 번에 섞어서 바르는 건 편리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각 제품의 제형(질감)과 기능성 성분의 흡수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토너(스킨)는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결을 정돈해 다음 단계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며, 에센스나 세럼은 고농축 유효성분을 전달하고, 크림은 이를 잠그는 역할을 해요이런 순서를 무시하고 한 번에 섞으면 성분 간 충돌로 인해 흡수가 떨어지거나, 피부 자극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또한, 성분 간 pH가 다르거나 안정성이 민감한 활성 성분(예: 비타민 C,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이 있을 경우, 섞을 때 효능이 떨어지거나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산성 성분과 알칼리성 성분이 만나면 중화되어 효능이 상쇄될 수 있고, 오히려 트러블이나 따가움으로 이어지기도 하죠즉, 제품을 섞지 않고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순서로, 수분에서 유분 단계로 차례차례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단, 제품이 단순한 수분 라인(예: 토너 + 히알루론산 세럼 + 수분크림 등)이라면 소량을 손바닥에 섞어 바르는 정도는 큰 문제는 없지만, 기능성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되도록 하나씩 흡수시키며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Q. 클렌징 오일, 젤, 밤, 폼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클렌징 제품은 제형에 따라 세정력과 사용 목적이 조금씩 다릅니다.클렌징 오일은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제, 피지 등 기름 성분을 녹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오일이 피지를 유화시켜 모공 속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므로, 모공 케어와 블랙헤드 관리에 탁월하죠. 물을 만나면 우윳빛으로 변하면서 유화되는데, 이 단계가 핵심입니다. 다만 유분이 남을 수 있어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는 사용 후 잔여감이 없도록 이중 세안을 권장드려요클렌징 밤은 오일 성분이 고체 상태로 된 제형입니다. 체온에 닿으면 오일로 녹아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여행 시나 휴대가 편리하며 눈가 메이크업 제거에도 부드럽게 사용됩니다.클렌징 젤은 주로 수용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피부 자극이 적고 민감성 피부에 적합하며, 세정력이 오일류보다는 낮습니다. 자극 없이 선크림이나 미세먼지를 지울 때 쓰기 좋아요클렌징 폼은 비누처럼 거품을 내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2차 세안용에 적합합니다. 피지나 땀, 먼지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선크림이나 블랙헤드 제거에는 한계가 있죠질문자님처럼 선크림만 자주 사용하는 경우라면, 오일 or 밤으로 1차 세안 후 폼으로 마무리하는 이중 세안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블랙헤드 관리엔 주 2회 정도 오일 클렌징을 병행하면 도움이 되며, 무리한 압출 없이 꾸준한 유화 과정이 핵심입니다.
Q. 콘돔에 묻은 쿠퍼액으로 임신 할 가능성이 높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쿠퍼액(사정 전 분비물)에는 정자가 소량 포함될 수 있으며, 그 쿠퍼액이 콘돔에 묻은 상태에서 질 내부로 삽입되었고, 콘돔이 여러 차례 벗겨지며 완전히 밀착되지 않았다면 임신 위험이 아주 낮지만 존재합니다. 특히 생리불순으로 인해 정확한 배란일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임기와 겹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구요하지만 손에 묻은 쿠퍼액이 이미 말랐다면 정자의 생존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 삽입 깊이가 귀두 정도였다면 자궁경부까지 도달하는 정자의 가능성도 줄어들구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응급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2주 후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이 정확한 확인 방법입니다. 앞으로는 콘돔을 삽입 전부터 정확히 착용하고, 사정 여부와 손의 청결 상태를 항상 체크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해요. 지금 상황만 봐서는 높은 가능성은 아니며, 극히 낮은 수준의 임신 가능성으로 판단됩니다
Q. 블랙헤드에 바세린팩 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바세린(페트롤라툼)은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피부에 바르면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블랙헤드 관리와 관련해서는 주의가 필요해요. 바세린을 피부에 덧발라두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자체로 블랙헤드를 없애는 효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세린이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 시 여드름이나 블랙헤드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구요바세린팩을 사용해서 블랙헤드를 관리하려는 경우, 대개는 피부에 오일이나 노폐물 제거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세린이 피부에 남아있는 노폐물이나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이후에 모공을 청소할 때 조금 더 쉽게 청소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하구요.다만,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장시간 방치하면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오히려 더 많은 블랙헤드나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죠. 따라서 블랙헤드를 관리하려면, 세안 후 적당히 사용하거나, 모공 청소 후에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아요결론적으로, 바세린을 블랙헤드 관리에 사용할 때는 짧은 시간 동안, 그리고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 상태에 맞는 다른 모공 청소법이나 스크럽 제품을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바세린을 너무 자주 또는 두껍게 바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 반드시 피부 상태를 확인하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해요
Q. 혹시 신경관련 질환 의심되는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동생분의 증상은 단순한 멀미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감각 자극(특히 시각적 움직임)에 의해 유발되는 심한 어지러움, 구토, 심지어 실신까지 이어지는 점에서 신경학적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전정계(내이-뇌를 잇는 평형 감각계) 문제, 시신경 자극 과민, 혹은 편두통성 어지럼증(vestibular migraine)과도 관련 있을 수 있으며, 일부 간질(광과민성 발작)에서 시각 자극이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해요정신과적 문제보다는 신경과(Neurology)나 이비인후과(특히 어지럼증 전문 클리닉)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우선입니다.전문의 진료를 통해 뇌 MRI나 뇌파 검사(EEG), 전정기능검사(VNG, ENG) 등을 진행하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처럼 움직이는 시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구토나 실신까지 동반되는 경우는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하기 전에 신경계 검진이 반드시 필요해요만약 신경과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그 다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신경과 외래에 빠르게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고양이카페에서 종아리 긁혔는데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고양이에게 긁힌 상처는 일반적으로 가벼운 경우가 많지만, 고양이 발톱에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있습니다. 피가 났고, 고양이 카페처럼 여러 마리 고양이가 함께 있는 환경에서는 특히 바토넬라균(고양이 긁힘병) 감염 가능성도 아주 드물지만 존재합니다. 다만, 후시딘과 마데카솔로 빠르게 소독하고 관리한 점은 매우 적절했고, 현재 부어오르거나 심한 통증, 열감, 고름이 없고 상처 부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 좋은 징후이나 1~2일 안에 상처가 붉게 번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림프절이 붓는 등의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필요한 경우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으며, 파상풍 예방접종 여부도 확인합니다. 최근 10년 이내에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상처의 깊이나 감염 우려가 클 경우 예방접종을 권할 수 있으니 확인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Q. 자궁경 후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자궁경 수술 이후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는 많지만,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수술 후 생리 주기의 변화와 자궁 내막 회복 과정, 그리고 외부 요인(스테로이드 복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은 4월 2일에 받았고, 이후 약 1주간의 출혈이 있었으며, 원래 생리 예정일인 4월 14일 이후엔 큰 출혈 없이 지나다가 4월 29일부터 갈색 분비물이 시작되고 5월 초부터 출혈 양이 점점 늘었다는 점에서, 자궁 내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경계가 애매한 상태일 수 있어요특히 스테로이드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출혈 변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5월 8일에 피가 물처럼 바뀌고, 과거 부정출혈 때처럼 출혈 양상이 변화한 점은 단순 생리보다는 호르몬 불균형 또는 내막 회복 지연에 의한 부정출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수술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며, 용종 제거 후엔 이런 불규칙 출혈이 드물지만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현재로선 출혈 양이 심하지 않다면 지속 관찰하면서 철분제 복용, 과도한 활동 피하기가 우선이며, 가능하다면 타 병원의 산부인과 외래 진료를 통해 빠른 확인을 권합니다. 특히 출혈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덩어리, 통증,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를 보셔야 해요
Q. 부정맥 집에서 측정할수 있는 의료기기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이런 경우 홀터 (24시간 모니터링) 검사 받아보시는게 좋아요말씀하신대로 최근에는 집에서도 부정맥(특히 PSVT) 모니터링이 가능한 의료기기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어, 증상이 나타날 때 직접 심전도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휴대용 심전도 기기(예: KardiaMobile, Apple Watch의 ECG 기능)를 사용하는 것이죠. 손가락으로 접촉해 심전도를 30초-1분 안에 측정할 수 있으며, 기록된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저장되고 PDF로 출력도 가능합니다. 다만 병원 검사 만큼 정확하진 않을 듯 하구요PSVT(발작성 상심실성 빈맥)는 심전도로 리듬 이상이 포착되지 않으면 확진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병력과 증상 양상(갑작스런 빠른 심박수 발현, 갑자기 멈춤 등)이 전형적이면 임상적으로 추정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즉, 실제 심전도 기록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과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PSVT 진단명이 기록될 수 있어요다만 확진 및 정확한 리듬 분류를 위해선 실제 발현 중의 심전도 기록이 가장 중요하므로, 홀터 검사 등을 활용해 다음 발현 시 빠르게 기록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