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탄수화물 중독이나 당중독 당 안먹으면 고쳐질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탄수화물이나 당중독은 단순한 식욕 문제가 아니라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깊은 습관성 중독 현상입니다. 특히 단 음식이나 정제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면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어 일시적인 만족감을 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뇌는 같은 만족을 위해 더 많은 당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럴 때 단순히 의지력만으로 끊는 건 어렵지만, 일정 기간 단 음식을 완전히 피하면 중독 반응은 점차 줄어들 수 있어요일반적으로 1~2주만 단 음식을 제한해도 식욕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고, 한 달 정도 지나면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듭니다.또한 자기 전 배고픔을 느낀다고 해서 반드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 건 아닙니다. 잠자기 직전 음식 섭취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체지방 증가를 유도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배가 고파서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 당이 적은 견과류나 단백질 위주의 간단한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Q. 혀끝에 혓바늘?이 생겼는데요 구강성교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혀끝에 생긴 혓바늘은 피로, 면역력 저하, 비타민 부족 등으로 인해 흔히 생기는 염증성 병변입니다. 혓바늘 자체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구강 내 점막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외부 자극이나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성관계 중 구강성교는 상대방의 체액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기 때문에, 구강 내 상처나 염증이 있을 경우 성병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따라서 혓바늘이 있는 상태에서는 구강성교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증상이 호전된 후에 관계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혓바늘이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구강 내 면역 상태나 비타민 결핍 등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 경우엔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생활 전후에는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Q. 비염으로 인한 목 통증 단순감기 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비염으로 인한 목 통증과 콧물, 가래가 심해지는 증상은 단순 감기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비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비염 환자들은 콧물이 많아지거나 코막힘이 심해지면 목으로 넘어가는 점액이 늘어나 목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목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기기도 하구요열이 없고 단순히 목 통증과 가래, 콧물이 심해진 상황이라면, 비염의 증상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비염으로 인한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발열이나 몸살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에요. 감기는 보통 열이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데, 비염은 주로 코와 목에 국한된 증상만 나타납니다.하지만,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래가 많아지면 기도나 기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Q. 계란알러지 있으면 닭도 먹으면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닭고기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계란을 생산하는 닭과 관련된 단백질이 닭고기에도 소량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란 알레르기는 보통 계란에 들어 있는 단백질(예: 오보뮤코이드, 오보알부민)에 반응하는 면역 시스템의 과민 반응인데, 이 단백질이 닭고기에도 존재할 수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그렇지만 닭고기의 조리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닭고기를 잘 익혀서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덜할 수 있지만, 계란과 함께 조리된 닭고기(예: 계란 후라이와 함께 조리된 닭고기)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먼저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닭고기 섭취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머리 하루에 두번씩 감는 습관이 탈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하루에 두 번씩 머리를 감는 습관은 두피 상태에 따라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성 두피인 경우 하루 한 번 정도 세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과도한 세정은 두피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해 오히려 피지 분비를 더 자극하거나,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요특히 두피가 건성인 경우에는 하루 두 번 감는 것이 두피 자극과 염증, 건조로 인한 탈모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또한 트리트먼트, 린스, 오일 등을 자주 바를 경우, 이 제품들이 두피에 제대로 씻겨지지 않으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열보호제도 두피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제품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모발 위주로 도포하고, 두피 전용 제품은 두피에 맞게 골라 사용하세요. 현재 탈모 고민이 있다면, 두피 세정 횟수를 줄이고 제품 성분을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내 머리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두피 타입을 알기 위해서는 하루 동안 두피 상태를 관찰해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 정확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보낸 후, 저녁쯤 두피가 기름지거나 끈적한 느낌이 나고 머리카락이 축 처진다면 지성 두피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두피가 간지럽고 하얀 각질이 생기거나 푸석한 느낌이 든다면 건성 두피일 수 있어요. 지성과 건성의 중간 형태인 복합성도 있으며, 이 경우 T존처럼 앞머리 쪽은 기름지지만 뒤쪽은 건조한 경우도 있습니다.머리를 하루에 두 번 감는 것은 두피가 지성이라 느끼기 때문에 자주 감는 것일 수 있는데, 잦은 세정은 오히려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성 두피라면 저자극 지성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하루 1회 감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원한다면 피부과나 두피 클리닉에서 두피 진단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요즘엔 집에서도 간단한 두피 스캐너를 사용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Q. 경구피임약 복용 대해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경구피임약은 첫 알을 복용한 후 7일 이상 연속으로 복용해야 완전한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리 5일차인 내일부터 피임약을 시작하면 토요일까지는 충분한 보호 효과가 생기지 않으며, 이 경우 노콘 질외사정은 안전하지 않아요. 특히 질외사정 자체도 실패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콘돔 등 다른 피임법을 반드시 병행하셔야 합니다.두 번째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생리가 끝난 직후라도 배란이 빨라지는 경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가임기와 겹칠 수 있어 임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생리 불규칙 여성은 배란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생리 직후의 관계라도 피임 없이 질외사정만으로는 임신 위험이 있어요확실한 피임을 원하신다면 경구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초반에는 콘돔 병행을 권장드립니다
Q. 허벅지에대상포진일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병변이 잘 보이진 않네요허벅지에 생긴 수포가 크고, 통증이나 찌릿한 느낌 없이 단순히 수포만 있는 경우라면 대상포진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작은 수포들이 무리를 지어 생기며, 시작 전부터 따끔거리거나 화끈한 통증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몸 한쪽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며, 수포 자체는 비교적 작고 여러 개가 모여 있어요하지만 수포가 크고 단일 혹은 몇 개만 생겼다면 단순포진, 피부염, 곤충물림, 또는 드물게는 세균성 피부 감염(농가진)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구분을 위해서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 육안 확인과 필요시 배양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포를 만지거나 터뜨리지 말고,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빠른 시일 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Q. 산부인과의원과 산부인과 차이점은??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산부인과의원’과 ‘산부인과 병원’(또는 여성병원)은 진료과목은 같지만 규모와 의료장비, 입원 가능 여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산부인과의원은 보통 외래 진료 중심의 소규모 의료기관이며, 입원 시설이나 수술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산부인과 병원은 일정 규모 이상으로 입원과 수술이 가능하고, 응급 대응이나 정밀검사도 좀 더 체계적으로 가능한 곳이구요단순한 질염 치료는 의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병원급에서 보다 정밀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질염 치료 후 증상이 더 심해졌다면, 단순히 병원 규모의 문제라기보다는 균 종류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또는 세균성 질염,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 다양한 원인 중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어요. 특정 의원과 궁합이 안 맞다기보다는, 보다 정밀한 검사나 치료 접근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으니, 병원급으로 진료를 옮겨보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Q. 82세 어머니 불면증으로 서카톤정복용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의로 증량하시면 안됩니다. 처방 의사와 상의하시고 제대로 처방 받으셔야 돼요서카톤정(일반명: 클로니딘)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노인 환자에게는 때때로 불면 증상 조절이나 행동 안정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어머니처럼 알츠하이머와 뇌경색 병력이 있는 고령 환자의 경우, 수면 유도를 위해 신중히 처방되며, 간혹 다른 환자들에게 불편을 줄 정도로 뒤척임이 심하다면 용량 조절이 고려될 수는 있죠하지만 서카톤정 증량 시에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클로니딘은 저혈압, 심박수 감소, 졸음, 혼돈,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80대 이상의 고령자에겐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당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증량해서는 절대 안 되며, 증량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가 혈압, 맥박, 인지상태 등을 관찰하면서 결정해야 합니다. 혹시 증상 조절이 어렵다면 다른 수면보조제나 행동요법, 환경조절을 함께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