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발목인대다친후 5개월째.....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발목 인대 손상 후 5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붓기와 통증, 뻐근함, 무거운 느낌이 지속되고 있다면 단순한 염증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MRI상 전거비인대의 늘어남(불안정성)과 종비인대 미세 파열, 골타박, 활액 저류(물이 참) 등이 확인된 만큼, 현재 증상은 복합적인 만성 손상 후유증에 해당해요 스테로이드(소론도정)나 진통소염제를 통해 일시적인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인대의 늘어남이나 관절의 불안정성 등)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따라서 약물 치료와 함께 보조기 착용, 체중 조절, 전문 물리치료(운동 재활 중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복용만으로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고, 1개월 이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계속된다면 관절내시경 또는 인대재건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어요. 수술 전에는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기준을 명확히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소뇌,뇌간 환자 가능한 마취, 불가능한 마취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소뇌나 뇌간에 병변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전신마취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호흡 중추가 위치한 뇌간에 병변이 있을 경우, 마취약물에 의한 호흡억제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마취 중 산소포화도, 호흡, 혈압 등을 철저하게 감시하며 시행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신마취는 여전히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마취과 전문의가 사전에 신경계 상태, 폐기능 검사, 심전도 등을 종합 평가한 후 적절한 약제와 용량을 조절하여 시행합니다. 척추마취나 국소마취는 뇌간 기능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주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대체 가능하지만, 복부 내장기관을 다루는 수술에서는 대부분 전신마취가 불가피합니다.위장을 그대로 두고 소장과 연결하는 우회 수술(바이패스류)의 경우, 흡수면적 감소로 인해 덤핑증후군, 영양소 결핍(B12, 철, 칼슘) 등의 부작용이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특히 위장을 우회하면 음식이 너무 빨리 장으로 내려가 저혈당, 어지럼증, 복통 등이 생기며, 지속적 영양관리 및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죠따라서 수술 전 소화기내과, 영양의학, 신경과, 마취과의 협진이 권장되며, 가능하면 뇌질환과 마취에 대한 전문의 의견을 2차 이상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질 경부 주변 궤양, 소음순 궤양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사진도 너무 어둡고 흐려서 병변이 더더욱 잘 안보이네요지금 겪고 계신 증상은 단순한 칸디다 질염 수준을 넘어서 보이며, 다발성 궤양, 심한 통증, 진물과 출혈, 배뇨 시 격렬한 통증은 헤르페스 재발 또는 활성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과거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양성 소견이 있었다면, 현재처럼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재활성화되며 광범위하고 고통스러운 궤양을 유발할 수 있어요. 산부인과에서 일반적이지 않다고 표현한 것도, 감염 범위나 통증 정도가 일반적인 질염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현재 상태는 입원 치료 또는 소변줄 삽입까지 고려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며, 연휴 동안 응급 산부인과 진료나 대학병원 등을 찾는 것도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통증 완화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선 항바이러스제(예: 아시클로버)의 빠른 처방이 필요할 수 있고, 심한 염증 상태라면 전신 항생제 또는 진통제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분비물은 단순 질염이 아니며,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 지연이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금은 일이 아니라 건강이 우선입니다
Q. 피부과에서 점을 뺐는데요. 점을 뺀 부위가 조금 이상하게 아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입술 아래쪽 점 제거 부위가 볼록하게 올라온 이유는 일반적으로 과도한 흉터 조직 형성(비후성 반흔) 또는 초기 켈로이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는 상처 치유 과정 중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주변 피부보다 높게 올라오는 경우입니다. 특히 입 주변은 움직임이 많고 자극이 잦은 부위라 상처가 더 깊거나 자극을 많이 받으면 이런 반응이 생기기 쉬워요습윤밴드를 붙였더라도 상처 깊이나 개인 체질에 따라 흉터 반응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런 볼록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평평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대로 유지되거나 더 튀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자극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용 흉터 연고(예: 실리콘 겔)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도움될 듯 해요 만약 1~2달이 지나도 계속 도드라지거나 단단해진다면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나 레이저 치료 등으로 관리할 수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며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생리혈 덩어리가 나오면 안좋은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생리 중 혈덩어리(혈괴)가 나오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손바닥 반 크기 정도로 크고 두꺼운 혈괴가 나온 경우라면 자궁 건강과 관련된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생리혈은 혈액 외에도 자궁 내막 조직과 점액 등이 섞인 것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덩어리는 흔하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출혈량이 평소보다 현저히 많다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또한 빈혈 증상이 함께 있다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검사로는 먼저 산부인과에서 질 초음파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의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호르몬 혈액 검사, 자궁경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생리 양이 증가했거나, 생리통이 악화되었거나, 피로감이 심한 경우라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평소와 다른 생리 양상 변화가 있다면 신호로 받아들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코 쪽 여드름 및 요철은 왜 생기는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 정확한 파악 불가하나 코 쪽 여드름과 요철(모공 돌출감, 불균형 피부결)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는 얼굴에서 피지선이 가장 활발한 부위 중 하나로, 피지가 과다 분비되거나 모공이 막히면 염증성 여드름(빨갛고 아픈 여드름)이나 피지각화성 돌기 형태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슬슬 높아지는 계절에는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피부과에서 받은 하이드라페이셜 관리는 일시적인 피지 제거 효과는 있지만, 염증성 여드름에 적극적인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자극으로 인해 더 붉어졌을 가능성도 있구요요거트 섭취는 일반적으로 피부에 유익한 유산균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드름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지만, 유제품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쳐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보다는 당분이나 첨가물이 많은 제품은 여드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따라서 갑자기 피부 상태가 악화되었다면 식단 외에도 생리 주기, 스트레스, 수면 부족, 마스크 착용, 화장품 성분 등 다양한 생활습관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코 막힘시 구강호흡 하면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코가 완전히 막힌 상태에서 억지로 코로 숨쉬는 것은 좋지 않지만, 장기간 구강호흡을 지속하는 것 또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구강호흡은 일시적으로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대체 호흡 방식이지만,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구강 건조, 입 냄새, 잇몸 질환, 그리고 얼굴형 변화(특히 턱이 뒤로 들어가고 길어지는 ‘아데노이드 얼굴형’)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공기 정화·가습·온도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코의 역할이 무시되므로, 기관지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져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요따라서 코가 막힌 상태라면 우선 원인을 해결해 코로 편안하게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 없이도 해결하려면 코 세척, 따뜻한 수증기 흡입, 자세 조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구조적인 문제(비중격만곡 등)가 원인이라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강제로 코로 숨 쉬기보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구강호흡은 일시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Q. 제 증상이 adhd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작성하신 증상만 놓고 보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주의력 부족형(Inattentive type)과 유사한 면이 일부 있습니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중요한 일정을 놓치는 것, 대화 중 집중이 어려운 점 등은 ADHD의 대표적인 특성이기도 해요. 특히 “해야지”라고만 생각하고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은 실행 기능 저하(executive dysfunction)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우울·불안 상태, 혹은 단순한 성격적 습관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ADHD는 자가 판단으로 확정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며, 진단을 위해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층적인 상담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성인 ADHD는 학창시절부터 있었던 주의력 문제나 일상생활에서의 기능 저하 여부 등을 함께 평가해요일상에서의 불편함이 반복되고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Q. 생리 예정일이나 일주일전 피임약 효과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경구피임약(멜리안정)을 생리 시작일부터 복용하지 않고 생리 예정일 즈음이나 이후부터 복용한 경우, 초기 7일 이상은 피임 효과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이 기간 중 콘돔 등 다른 피임 방법 없이 관계가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피임약 복용 첫날이 생리 첫날이 아닌 경우, 특히 생리가 지연되고 배란 주기가 불확실한 상태였다면 피임 효과가 불완전할 수 있어요. 다만 이후 18~19일간 꾸준히 복용했다면 점차적으로 피임 효과는 안정화됩니다.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 시 “생리혈이 고여 있다”는 표현은 보통 자궁 내막이 탈락을 기다리는 상태, 즉 배란 이후 생리가 임박했거나, 무배란 상태에서 내막만 쌓인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정상적인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수정이 되기 어려운 환경일 수는 있지만, 초음파만으로 임신 가능성을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걱정이 된다면 피임약 복용이 끝난 뒤에도 생리가 오지 않거나 불규칙할 경우, 임신 테스트(약 복용 후 최소 2주 후)를 통해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