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병주 전문가입니다.
Q. 코로나의 잠복기가 일주일 이상 갈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병주 의사입니다.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7일 이후에는 생존 바이러스가 거의 없어 전파 가능성이 없거나 감소하며, 증상 소실 후 상당 기간 계속 검출되는 바이러스 RNA는 감염력이 지속되는 것과는 뚜렷한 관련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면역저하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전파 가능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한 국내 연구 결과에서는 증상 발생 후 8일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배양되었고, 일본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는 10일간 바이러스가 배양된 바 있어, 7일간 격리를 하고 8일부터 10일까지는 마스크를 쓰고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생존이 길면 10-14일 까지도 가능하므로 일주일 이전 접촉으로도 감염이 이론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손소독제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박병주 의사입니다.WHO는 직접 손 소독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제조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조법에서 보시듯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손 소독제 제품에는 에탄올과 같은 성분이 들어갑니다. 알코올 성분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에탄올은 인지질층과 단백질로 구성된 외피를 보유한 바이러스에 효과가 큽니다. 에탄올이 바이러스의 외피를 녹여서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죽거나, 운 좋게 숙주에 들어간다 해도 세포에 침투해 증식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가을철 유행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처럼 외피 없이 생활하는 바이러스에는 에탄올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코로나19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홍역바이러스 등은 모두 외피가 있습니다. 에탄올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데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를 통해 증식하는 원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인간의 폐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폐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때 코로나바이러스는 폐 세포의 수용체에 붙어서 침투를 시도하는데, 수용체에 결합하는 부위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외피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입니다. 에탄올이 외피를 녹여 없애면 스파이크 단백질도 없어지고, 결과적으로 이 상태로 체내에 들어가더라도 세포로 침투할 능력이 없습니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병원과 보훔루르대 연구팀은 2월 6일 사스와 메르스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 단단한 물체의 표면에서는 평균 4~5일, 습도와 표면 재질에 따라서는 최대 9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지만 에탄올(62~71%)과 과산화수소(0.5%) 등을 섞어 만든 소독제에 노출되면 1분 내로 죽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발표했습니다. WHO는 손 소독제를 제조할 때 에탄올의 양이 전체의 60~80%인 것이 효과적이라고 얘기합니다. 에탄올 대신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PA)을 사용한다면 전체의 70% 이상을 사용하라고 권고합니다.
Q. 가족 코로라 격리중에 마스크 끼고 같이 생활해도되나요?
안녕하세요. 박병주 의사입니다. 원칙적으로 같은 생활권에 있으면 안되나 보호자이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이해가 됩니다. 비말이나 체액등의 접촉으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접촉은 장갑등이나 손씻기로 충분이히 가능하나 공기중의 비말은 마스크 외에는 방법이 앖으므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 무증상자 전파력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박병주 의사입니다.무증상자라도 자기 주변이나 가족, 최근 접촉했던 사람이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타인 혹여나 주변 가족이나 친지들 중에 고위험군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를 해볼 가치 있습니다. 경미한 기침 증상만 있거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전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증상자는 발열, 기침 등으로 비말등으로 전파를 도울 수 있습니다.
Q.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 또 걸리는 경우가 제 주위에 많은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박병주 의사입니다.바이러스는 감염체를 옮겨다니면서 유전자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는데 그 변이의 정도가 일정수준 이상일어나 면역을 회피하게되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게되는 경우가 있고 다시한번 유행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비해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