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터 말씀드리면, 증상만으로 위염과 위궤양을 정확히 구분하거나 ‘완전히 나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고, 확정은 위내시경으로만 가능합니다.
위염은 위 점막의 염증이고, 위궤양은 점막이 실제로 패여 결손이 생긴 상태입니다. 통증 양상이나 강도로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현재처럼 케이캡을 포함한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면 통증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염증이나 궤양이 치유된 결과일 수도 있고, 위산이 억제되어 통증만 줄어든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약을 먹는 동안 통증이 없다고 해서 완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고 증상이 없고(체중 감소, 지속적 구토, 검은 변, 빈혈, 삼킴 곤란 등), 약 복용 후 증상이 안정되면 2주에서 4주 정도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경과를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후 약을 중단했을 때도 통증이나 속쓰림, 막히는 느낌이 재발하지 않으면 임상적으로는 호전되었다고 판단합니다. 반대로 약을 끊으면 바로 증상이 재발하거나, 음식 삼킴 시 꽉 막히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위내시경을 통해 위궤양 여부, 식도 병변, 다른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스모틴 복용 후 두통이 심했다면 중단은 적절한 판단이며, 위산 억제제와 점막 보호제만으로도 치료는 가능합니다. 다만 약을 다 먹은 뒤에도 증상이 남거나 재발하면, 그 시점에서는 내시경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보수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