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웅과 초인의 등장을 바라던 지식인들이 이전에는 선도해야 할 대상으로 취급하던 민중에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바로 3.1운동이었다. 이는 뒤이어 일어난 중국의 5.4 운동에 따라 중국 지식인들이 시각을 교정한 것과도 일치한다. 이후 민중을 독립 운동의 동반자로 보느냐 아니면 여전히 교화의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지식인들의 행적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3.1운동 이후 신채호는 그간의 자신의 민족주의, 영웅 중심주의 사관을 버리고 아나키즘으로 본격적으로 전향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