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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되고 인플레이션도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영국의 파운드화가 근 40년래 최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일 영국 파운드화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3% 하락한 1.14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85년 이후 최저치다. 영국 파운드화가 근 40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엔화 약세보다 더 심한 것이다. 최근 일본의 엔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24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엔/달러 환율은 140엔을 돌파해 199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파운드가 내년에 미국 달러와 패러티(등가)가 되거나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파운드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일은 지난 200년의 국제금융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
영국 파운드화가 특히 약세인 것은 유럽에서도 영국의 에너지 위기가 가장 심각하고, 차기 총리가 아직 결정되지 않는 등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고 있어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연내 22%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로 인해 영국 경제가 3.4% 정도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파운드는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공식 통화로, 한 때 세계 최고의 통화였다. 그러나 지난 세기 동안 꾸준히 하락해 왔으며, 특히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탈 EU) 이후 약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출처: news 1 뉴스 대영제국의 몰락, 파운드화 40년래 최저…주요통화 중 최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