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물은 차이가 있습니다.
천지의 물은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이고, 백록담의 물은 빗물이 모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록담의 물은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에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가 점차 줄어 듭니다. 가뭄이 있을 때는 다 말라버리기도 합니다. 역학조사 결과 백록담의 물은 2%가 증발하여 소실되고 98%가 지하암반을 통해 유출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천지가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에 반해 백록담은 지하수로 유출됩니다.
한 때, 백록담 유지를 위해 지하암반을 콘크리트로 보강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백록담에서 물고기가 발견된 사례는 없습니다. 하지만 물이 고여 있으면 올챙이같은 양서류가 발견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