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본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규모와 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비중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중국 투자 규모는 2012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2021년 기준 일본의 대중국 직접투자 누적액은 약 1,300억 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중국 전체 해외직접투자 유치액의 약 5% 정도에 해당합니다.
반면 일본의 대미 직접투자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2년 누적액이 약 7,000억 달러에 달합니다. 2012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미국으로 집중되면서 중국과 미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기업 투자액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미국 GDP 대비 일본의 대미 투자액 비중은 약 3% 수준으로 크지 않습니다. 일본 기업 투자가 미국 경제를 크게 바꿀 정도의 규모는 아닌 셈입니다.
오히려 일본 기업 투자의 주된 영향은 일본 국내 경제에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로 투자처를 옮기면서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기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