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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節)은 한자로 ‘마디’나 ‘관절’, ‘예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節자는 竹(대나무 죽)자와 卽(곧 즉)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卽자는 식기를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곧’이나 ‘즉시’라는 뜻이 있습니다.
개천절, 광복절, 삼일절 등에서 '절'은 명절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쉽게 해석한다면, '이름있는 날' 또는 '중요한 날'의 의미입니다. 명절(名節)은 전통적으로 해마다 즉 계절마다 지켜 즐기는 날로, 오래도록 계속된 관습에 따라 생겨난 기념일이자 휴일입니다. 따라서 국가의 명절 처럼 개천절, 광복절, 삼일절도 매년 계절마다 기념하기 위해 불리게 되면서 '절'이 붙여진 것입니다.